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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4·10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선거에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최고위원은 ‘강성 친이재명(친명)계’로 불린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의 강력한 투톱 체제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오는 5월3일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제22대 국회의 과제는 분명하다.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개혁과제 완수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노골적인 친명 마케팅에 나섰다. 그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민생 과제와 미완의 개혁과제를 빠르게 추진할 최고의 적임자는 바로 박찬대”라며 “초선을 지내며 원내대변인을 했고, 재선 때는 정책위원회 수석부대표를 했고, 대선 때는 이 대표 캠프 수석대변인을 했다. 최고위원으로서 당 운영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 국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을 포함해 약 10명이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4선 김민석·서영교 의원, 3선 김병기·김성환·박주민·조승래·한병도 의원 등이다. 원내대표는 통상 3선·4선 중진이 맡는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은 30명, 4선 의원은 13명이다.

이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연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대표를 노려볼만한 의원들이 원내대표 선거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벌써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친명 충성경쟁’의 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최고위원은 회견 뒤 기자와 만나 “3선 의원들에겐 앞으로 기회가 더 열려 있기 때문에 누구부터 (출마)할 건지에 대해서 서로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을 염두하고 출마를 결심했냐’는 질문에는 “이 대표의 연임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검토된 내용은 없다”며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8월 말까지 충분히 공조할 수 있다”고 답했다.

후보가 다수 몰린 원내대표 선거와 달리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후보군이 없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도 ‘이재명 추대설’에 힘을 싣고 있다. 강성 지지자 모임인 잼잼기사단·잼잼자원봉사단은 이 대표 연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연임해야 김건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당대표 연임설에 대한 의견을 명확하게 밝힌 적이 없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당대표 연임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그런 얘기 하지 말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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