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파묘'가 어젯밤 중국에서 첫 상영됐습니다.

베이징 국제 영화제의 초청에 따른 한시적인 상영인데도 전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될 만큼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한한령이 풀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이유경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개막한 '베이징 국제영화제' 상영관 앞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영화 '파묘'의 중국 내 첫 상영을 기다리는 중국 관람객들입니다.

[저우딩링/'파묘' 관람객]
"김고은, 이도현 배우를 보고 싶어요. 드라마 '더글로리'를 본 뒤 좋아하게 됐어요."

비행기를 타고 2천여 km를 날아온 관람객도 있습니다.

[량유팅/'파묘' 관람객]
"영화제에 오려고 청두에서 왔어요. 비행기로 세 시간 걸렸어요."

영화관이 파묘 상영회를 위해 이곳에 마련한 좌석 650개는 판매를 시작한 지 몇 초 만에 모두 매진됐습니다.

첫 상영뿐 아니라 나머지 4회차 상영분 표도 순식간에 팔려나가면서 영화제 전체 영화 220편 중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SNS에는 티켓을 못 구한 사람들이 웃돈을 주고 표를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시통/'파묘' 관람객]
"(티켓 구매가) 정말 어려웠어요. 12시 정각에 알람을 맞춰서 웹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선택한 좌석이 팔렸다고 떴어요."

한국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은 뜨겁지만, 중국은 수년째 한류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한령'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중국에서 공식 개봉한 한국 영화는 2021년 <오!문희>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파묘 상영을 계기로 한국 영화 시장이 중국 내에서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진/영화 배급사 대표]
"('파묘'를 계기로) 중국 사람들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감정이나 생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서로가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자꾸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한한령이 풀리지 않더라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한중 합작 영화 제작 등을 통해 중국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 영상출처: (주)쇼박스, CGV아트하우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721 ①방시혁·민희진 승자는? ②뉴진스 활동 가능? ③왜 싸우나? [하이브 내분 Q&A] 랭크뉴스 2024.04.24
12720 서울대·아산병원 교수 ‘주 1회’ 휴진키로…자율증원·특위 다 거부한 의료계의 '비토크라시' 랭크뉴스 2024.04.24
12719 北 해킹 1년 넘게 몰랐다…국내 방산업체 10곳 뚫은 그들 수법 랭크뉴스 2024.04.24
12718 몸사리는 건설사, 식어버린 정비시장… “수주 자체가 리스크” 랭크뉴스 2024.04.24
12717 서울대·서울아산병원 ‘주 1회 휴진’ 결정…정부 “의료계 1대1대화도 거절” 랭크뉴스 2024.04.24
12716 내년 의대 선발규모 결정, 5월 중순까지 늦춰질 수도 랭크뉴스 2024.04.24
12715 의대 교수들 "내일부터 사직"‥대통령실 "유감" 랭크뉴스 2024.04.24
12714 젠틀몬스터, 年매출 6000억 돌파… 해외서 잘 나가는 韓 신명품 랭크뉴스 2024.04.24
12713 영수회담 첫 조율‥'25만 원 지원금' 의제 오를까 랭크뉴스 2024.04.24
12712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여 “개악” 야 “국민 뜻” 랭크뉴스 2024.04.24
12711 “임신 숨긴 입사 40일차 직원, 출산휴가를”…사장 한숨 랭크뉴스 2024.04.24
12710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에 상승 마감…나스닥 1.59%↑ 랭크뉴스 2024.04.24
12709 우리나라 취업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 '절반 처음 넘었다' 랭크뉴스 2024.04.24
12708 MG손해보험 매각 걸림돌 제거했지만… 실적·재무건전성이 장애물 랭크뉴스 2024.04.24
12707 1년간 공전하는 랩·신탁 손해배상… 투자자만 발 동동 랭크뉴스 2024.04.24
12706 ‘로봇청소기’로 韓 빨아들인 中업체들…이번엔 ‘이것’ 노린다 랭크뉴스 2024.04.24
12705 ‘35세의 저주’에 떠는 中테크 직원들 랭크뉴스 2024.04.24
12704 권도형측, 한국행 위해 끝까지 안간힘…항소장 제출 랭크뉴스 2024.04.24
12703 "처벌도 교육도 부실"... '사각지대' 아동 간 성범죄 랭크뉴스 2024.04.24
12702 전국 곳곳 병원서 '주 1회 휴진'…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랭크뉴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