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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SPC 허영인 회장이 노조원들의 조합 탈퇴를 지시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SPC는 매달 사업부별 노조 탈퇴 목표 숫자를 정해 보고를 받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면 포상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의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빵업계 프랜차이즈 1위인 SPC의 허영인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이 앞서 구속된 황재복 대표이사와 함께 노조원들의 조합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황재복/SPC 대표이사 (지난달)]
"<노조탈퇴 종용한 혐의 인정 안하시나요?> ..."

SPC는 지난 2018년 제빵기사 불법 파견으로 여론이 나빠지자, 자회사 PB 파트너즈를 통한 직접 고용에 나서는 사회적 합의를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PB 파트너즈의 근로자 대표로 민주노총 산하 노조지회장이 선출되자 허영인 회장은 노조 탈퇴 공작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업부장들에게는 매달 탈퇴 노조원 목표 숫자가 전달됐고, 황재복 대표는 사업부별 탈퇴자 현황을 모아 허 회장에게 보고했습니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는 승진이 어렵게 인사평가 D등급이 부여됐습니다.

실제로 2021년 5월 승진 대상자인 한국노총 조합원의 승진 비율은 약 30퍼센트인 데에 반해 민주노총 조합원은 6퍼센트만 승진했습니다.

일부 사업부장은 "목표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 중간관리자들에게 탈퇴 성공 포상금을 지급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결국, 2021년 2월부터 1년 반 동안 진행된 탈퇴 작업에 민주노총 조합원 570여 명 가운데 560명이 노조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또,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에 사측 입장이 반영된 성명서 초안을 제공해 발표하게 하는 등 노동조합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PC 측은 허영인 회장 등 임직원들의 기소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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