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전해드린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난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정치를 계속할 뜻도 거듭 분명히 했는데, 국민의힘 안에서는 총선 패배의 책임론과 당 쇄신책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라고 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의 잘못으로 역대급 참패를 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김건희 여사 의혹과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문제 등을 두고 몇 차례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월)]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공개 SNS에 정치적 의견을 적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갖고 성찰하겠다"며, 시점의 문제일 뿐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참패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두고 책임론 공방이 거칠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낙선자들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우/국민의힘 서울 동대문갑 조직위원장(유튜브 '김영우TV')]
"미래 비전을 제시한들, 여권발 악재가 매일매일 터졌는데 그게 유권자 귀에 들리기나 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손범규/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조직위원장(지난 19일)]
"여기 와서, 인천에 내려와서 이재명 욕하고 조국 욕하면 표에 도움이 되느냐, 국민들이 공감하느냐‥"

열흘 넘게 지도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은 내일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열어 비대위 구성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관리형' 비대위와 당내 수도권 인사들이 요구하는 '혁신형' 비대위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미 충분히 소진된 만큼 바로 도전하는 건 당에도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임지환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502 "어? 다오르는 데 쌀값만 떨어지네"...쌀값 80㎏당 21만원대→18만원대 랭크뉴스 2024.05.23
29501 尹대통령, 26일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안방에서 잇단 외교행보 랭크뉴스 2024.05.23
29500 대구판 돌려차기 가해자, 항소심서 징역 50년→27년 감형 랭크뉴스 2024.05.23
29499 한일중 정상회의 오는 26~27일 서울서 개최‥4년 5개월만 랭크뉴스 2024.05.23
29498 “그저 일을 했을 뿐” 29번 에베레스트 오르고 10일 만에 또 올라 신기록 세운 셰르파 랭크뉴스 2024.05.23
29497 서대문구에 800여가구 신축 아파트…‘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곧 오픈 [집슐랭] 랭크뉴스 2024.05.23
29496 반도체 지원 방안서 보조금 왜 빠졌나… 최상목 “제조역량 갖춘 한국선 세제지원이 곧 보조금” 랭크뉴스 2024.05.23
29495 의대증원 학칙 개정에 의협 "'정치총장' 되는 우를 범하지말라" 랭크뉴스 2024.05.23
29494 법원, 김호중 구속영장심사 연기 요청 기각…예정대로 내일 진행 랭크뉴스 2024.05.23
29493 ‘대구판 돌려차기’ 범인, 항소심서 23년이나 감형…“범행 우발성·공탁금 등 참작”이 이유 랭크뉴스 2024.05.23
29492 김호중 구속심사 연기요청 법원서 기각…검찰 "사안 중대"(종합) 랭크뉴스 2024.05.23
29491 대법 “이혼 후에도 ‘혼인 무효’ 할 수 있다”···40년 판례 뒤집어 랭크뉴스 2024.05.23
29490 [영상]43초만에…에르메스 가방 24억어치 챙겨 달아난 2인조 도둑 랭크뉴스 2024.05.23
29489 부산 터널 앞 ‘꾀끼깡꼴끈’ 무슨 뜻?… “읽다가 사고나겠다” 랭크뉴스 2024.05.23
29488 법원, 김호중 구속영장 심사 연기 요청 기각…예정대로 내일 진행 랭크뉴스 2024.05.23
29487 ‘이혼 후에도 혼인 무효 가능’ 대법원 40년 만에 판례 변경 랭크뉴스 2024.05.23
29486 한일중 정상회의 26~27일 서울서 개최…6대 협력분야 담긴 공동선언 채택 랭크뉴스 2024.05.23
29485 이혼 후 '혼인 무효' 가능해진다…40년만 대법 판례 변경(종합) 랭크뉴스 2024.05.23
29484 "혐오스럽다" 삼성 퇴사 후 바로 특허소송 건 前 부사장, 미국 법원서 '기각' 랭크뉴스 2024.05.23
29483 [속보] 40년 만의 판례 변경... 대법원 "이혼했더라도 혼인무효 가능"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