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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지표 통한 ‘인플레이션 고착화’ 분석결과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전 세계 고소득 선진국 10곳 중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현상)을 2번째로 빨리 탈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7일 ‘어느 국가가 마지막으로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것인가’라는 기사에서 “고소득 국가 10곳 중 한국이 2번째로 인플레이션 고착화(inflation entrenchment)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인플레이션, 단위노동비용, 인플레이션 확산 수준, 기대 물가상승률, 구글 검색 행태 등 5개 지표를 통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점수를 자체 산출해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 점수가 낮을수록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통해 고물가 상황을 빨리 탈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조사에 비해 올해 3월 각국의 물가 상황이 조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 근원물가 상승률 2.5%, 기대인플레이션율 2.2%로 10개 조사국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국보다 낮은 고착화 점수를 기록한 유일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우리보다 높았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6%로 우리보다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대체로 영어권 국가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호주가 1위(근원 3.8%, 기대 4.4% 등), 영국이 2위(근원 4.8%, 기대 2.4% 등)였다. 이어 캐나다(근원 3.0%%, 기대 4.7%등)와 스페인(근원 3.0%, 기대 4.1% 등)이 공동 3위, 미국 5위(근원 3.9%, 기대 5.3% 등) 순이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와 유럽연합(EU) 국가와 달리 영어권 국가의 인플레 고착화가 심한 이유로 ▲정부의 재정 부양 규모 ▲이민자 유입을 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당시 영어권 국가들은 다른 국가들 대비 40%나 큰 규모의 재정 부양을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로 인해 수요가 자극됐고 근원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이민자 상당수가 영어권 국가에 정착했고 이로 인해 수요가 자극돼 고물가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지난해 영어권 국가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8% 상승하며 다른 국가들의 평균 상승률(5%)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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