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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본토 공격으로 중동 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일단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난민들이 몰려있는 라파 난민촌을 공습해 긴장이 다시 감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대해 아이들 장난감 수준이었다고 평가절하한 상태.

이란이 강도높은 대응이나 확전은 없을 것임을 시사한 뒤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은 다소 누그러진 형국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공세의 방향을 돌려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난민촌 밀집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건물이 산산조각나면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습니다.

[아흐메드 바르훔/공습 피해자 가족 : "이 세상은 정의롭지 못한 세상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인간의 모든 가치와 도덕을 앗아간 세상입니다.오직 힘의 언어만을 이해하는 세상입니다."]

국제사회는 난민들이 대거 몰려있는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지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부는 여전히 전면 공세의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양샙니다.

중동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은 일단 이스라엘과 이란간 전면전 확대를 차단하는데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분명히 지역을 포함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확대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하루가 채 안돼 이라크와 시리아지 일부가 공습을 받고, 이스라엘의 라파 공세도 계속되고 있는 등 중동 정세는 여전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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