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경제]

토스트 닭갈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양배추 가격이 이달 들어 두 배 뛰었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배추 도매가는 ㎏당 1613원으로 1주일 전보다 21.7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9.06% 상승한 가격이다. 1년 전에 비해선 131.96% 비싸다.

양배추 값이 계속 오르는 건 기상 악화로 인해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배추는 전남 무안·해남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안 좋아졌다”며 “5월 양배추의 주산지가 충청도로 바뀌기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배추를 부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들은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선 “국산 양배추는 썩은 부분이 적지 않아 살 게 없다” “양배추 가격이 너무 올라 중국산으로 갈아탔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들에게 식자재 가격은 폭탄 돌리기와 다름 없다.

폭탄 돌리기의 결과는 장바구니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가 꺾인 반면 한국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올랐다. 농산물 때문이다.

작년 동월 대비 농산물 물가상승률은 2월과 3월 각각 20.9%, 20.5%로 두 달째 20%대를 기록해 전체 물가를 끌어 올렸다. 특히 신선과일 물가지수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40% 넘게 올랐다. 생산량이 급감한 사과값의 3월 상승폭은 작년 동월 대비 88.2%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66 감점부터 지원 제한까지... '학폭 가해자' 대입에서 무조건 불이익 받는다 [영상] 랭크뉴스 2024.05.03
21165 2심도 "故김홍영 검사 폭행 상관, 국가에 구상금 8.5억 배상" 랭크뉴스 2024.05.03
21164 "라인 압박, 적대국에나 할 행태"‥日 행정지도에 "정부 뭐하나" 랭크뉴스 2024.05.03
21163 2년 연속 하필 어린이날에 비…5일부터 전국에 비바람 랭크뉴스 2024.05.03
21162 윤석열 2년, 한국 언론자유 ‘최악’…박근혜 때보다 못한 64점 랭크뉴스 2024.05.03
21161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랭크뉴스 2024.05.03
21160 “둔촌주공 비켜”…송파 ‘올림픽 3대장’ 재건축 청신호 랭크뉴스 2024.05.03
21159 '바비큐 4만 원' 논란 춘향제 간 백종원, 해결사로 나섰다 랭크뉴스 2024.05.03
21158 알뜰주유소에서 40원 싸게...중동 리스크에 정부 "석유가격 안정 필요" 랭크뉴스 2024.05.03
21157 민주 박찬대 “윤 거부권 행사한 법안, 22대 국회서 재추진” 랭크뉴스 2024.05.03
21156 "비계 삼겹살이 제주 식문화??" 도지사 무슨 말 했길래‥'뭇매' 랭크뉴스 2024.05.03
21155 "아직 3년 남아"‥이재명 때리며 또 윤 대통령 감싼 홍준표 랭크뉴스 2024.05.03
21154 "한국인은 돈 더 내라"…日 뷔페 '이중가격' 논란 랭크뉴스 2024.05.03
21153 5·18 민주묘지 참배한 김동연, ‘전두환 비석’ 또 밟아 랭크뉴스 2024.05.03
21152 용산 어린이정원 1주년, “오염물질 위 졸속 개방 멈춰야” 랭크뉴스 2024.05.03
21151 "과자에 수세미가"…중국산 '이 과자' 당장 반품하세요 랭크뉴스 2024.05.03
21150 2조 원대 불법 도박 조직 잡고 보니…10대 회원 무더기 적발 랭크뉴스 2024.05.03
21149 '변기 뒤에 침대' 이런 아파트도 불티난다…中상하이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03
21148 “올 주가 10% 빠진 애플, 이제 반등할 때”…이유는 ‘이것’ 때문이라는데 랭크뉴스 2024.05.03
21147 안철수도 물러섰는데 무기명 투표까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전전긍긍 與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