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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행동 때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펠로) 일부가 의료 현장에 복귀하고 있다. 전임의는 수련생인 전공의보다 숙련도가 높아, 대형병원의 수술 등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100개 주요 수련병원에서 전임의로 일하기로 한 의사 중 55.6%(17일 기준)가 계약을 마쳤다. 이른바 ‘빅5’(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 대형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57.9%로 100개 수련병원 평균보다 높았다. 전임의는 3∼4년 간 전공의 수련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을 딴 뒤 병원에 남아 세부 전문분야 등을 수련하는 의사다. 수술 보조·입원 환자 관리 외에도 외래 진료 등 전공의보다 많은 역할을 한다.

전임의는 대개 매년 2월 말∼3월 초 1년 단위로 병원과 계약하는데, 올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계약률이 예년(70∼80%)을 밑돌았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전공의 부재로 업무가 과중해질 것을 예상하고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지난 2월29일 100개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33.6%에 그쳤다.

그러나 이달 말 각각 전역과 소집해제를 앞둔 공중보건의사·군의관 일부가 5월1일부터 전임의로 근무하기로 하면서 전임의 계약률이 높아졌다. 이달 복무를 마치는 군의관 710명, 공보의 471명 중 모두 139명이 전임의 계약을 마쳤다. 정부가 앞으로 국립대 병원 전임교수를 1000명 이상 늘리기로 하면서, 교수 진로를 희망하는 의사들도 마음을 돌려 전임의 계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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