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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립 용지 토지 계약 알렸지만
곧 해지돼… 온라인 갑론을박 중
다우드 킴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나선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사원 건립 용지를 위해 토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러 가지 논란이 인 뒤 그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이다.

21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무슬림 다우드 킴은 전날 오전 땅 주인 A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통상 계약 당사자 중 한쪽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경우 계약금 배액 배상을 해야 하지만 이번 건은 합의 내용에 따라 배액 배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사원 건축이 무산된 뒤에도 다우드 킴은 인스타그램에 국내 한 이슬람 사원에서 방문해 함께 식사하고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을 올리기도 했다.

유튜브 구독자 554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56만명을 거느린 다우드 킴은 최근 유튜브에 토지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 성원 건립 용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다. 이런 날이 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우드 킴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이슬람 사원을 완성하기 위해 재정이 필요하다며 네티즌 모금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슬람 사원 건축 사실이 알려진 뒤 각종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건립 예정 용지의 인근에 학교가 몰려 있다며 치안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또 다우드 킴이 과거 성범죄 의혹에 휘말린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일었다.

이슬람 사원 건립이 무산된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당신을 믿겠다’는 응원 댓글과 ‘당신의 이익을 위해 이슬람을 사용하지 말라’는 비판 댓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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