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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허 회장이 3년 넘게 노조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하고 지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소환 통보에 수차례 불응했다가 병원에서 체포돼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허영인 SPC 그룹 회장.

SPC 그룹의 부당노동행위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오늘 허 회장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SPC 그룹 관계자 17명과 SPC 자회사 피비파트너즈 법인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허 회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 회장 등은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소속 노조가 2018년 맺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거나 사 측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조합원 570여 명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이들은 승진 평가에서 민주노총 소속 직원들에게 낮은 점수를 주고, 사 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 모집을 지원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허 회장이 앞서 구속 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에게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또, SPC의 일감 몰아주기와 부정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내부 검토보고서 등 수사 기밀이 허 회장에게 보고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허 회장을 SPC 노조 와해 의혹의 최정점으로 보고 재판에 넘기면서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도 벌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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