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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개발위원회 참석한 최상목
S&P, 한국 잠재성장률 제고 정책에 관심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경제협력 강화 방안 논의
IMF 총재와 빈곤감축성장기금 출연 협정에 서명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총괄을 만나 역동경제 등 한국의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 밸류업, 재정 건전화, 구조개혁 등 주요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9일(현지 시각) S&P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와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는 S&P 글로벌 총괄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최근 경제 동향을 설명하고, 물가 안정 등 민생 회복 노력과 역동경제 등 주요 경제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S&P는 최 부총리의 설명이 향후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S&P가 역동경제 등 한국의 잠재성장률 제고 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9일(현지 시각) 세계은행(WB)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같은 날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 참석했다. 세계은행은 ‘보다 좋은 그리고 큰 규모의 은행(Better and Bigger Bank)’을 목표로 운영 방식 효율화, 재원 확충 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발전 방안 이행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보다 큰 규모의 은행이 되기 위해 재원 확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 재원 동원 확대와 한국의 유상원조 수단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다양한 개발 파트너들과 협조융자 확대를 제안했다.

또 최 부총리는 세계은행 운영 방식을 디지털화할 뿐만 아니라,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 과제 대응뿐만 아니라 저소득국 지원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여국·수원국·세계은행이 국제개발협회(IDA)의 제21차 재원 보충을 위해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IDA 재원 조달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제21차 IDA 재원 보충 최종회의를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제21차 IDA 재원 보충 최종회의에서는 재원 보충 규모와 회원국 참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저소득국 지원을 위한 국제 사회 연대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밝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9일(현지 시각) 세계은행(WB)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 납입의향서 제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아울러 최 부총리는 방가 총재에게 WB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에 5000만달러 출연 납입의향서를 전달했다. 방가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복구·재건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 부총리는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도 면담했다. 최 부총리는 EDCF의 기본 약정 서명식을 진행하고, 향후 우크라이나의 재건·개발 등과 관련된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 최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년간 전쟁을 겪으면서도 5.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이 과거 전쟁 후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에서도 이런 경험이 재현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9일(현지 시각) 세계은행(WB)에서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EDCF 기본 약정 체결로 21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유상원조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 부총리는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경쟁력과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 부총리는 크리스탈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빈곤감축성장기금(PRGT) 출연 협정문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4140만 특별인출권(SDR)을 납부하게 된다. 이는 5596만달러 규모다. 납입금은 저소득국 빈곤 퇴치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인사말에서 2029년까지 연임이 확정된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새로운 임기 동안에도 저소득국 빈곤 퇴치와 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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