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전 장관이 열흘 만에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 이기지 못한 것으로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일각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지적해왔는데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대목으로 보입니다.

또 총선 기간 나타났던 이른바 '윤·한 갈등'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이 아닌 용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계 복귀를 전제로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거"라고 글을 맺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며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뒤 국회 앞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며 정계 복귀를 바란다는 화환이 연이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929 심판받은 윤, 이제 ‘민주당 탓’ 불가능…남은 선택 3가지 있다 랭크뉴스 2024.04.28
18928 '순살 논란' GS건설이 또…이번엔 30억 아파트에 '위조 中유리' 랭크뉴스 2024.04.28
18927 관광객 비매너에 ‘후지산 포토스폿’ 日편의점의 선택 랭크뉴스 2024.04.28
18926 EBS, 2년 공석 부사장에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 임명 예정 랭크뉴스 2024.04.28
18925 “형제복지원 피해자 15명에 46억 배상”…법원 ‘국가 책임’ 또 인정 랭크뉴스 2024.04.28
18924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폭행 사주인가?" 랭크뉴스 2024.04.28
18923 민주, ‘윤-이 회담’ 하루 앞 “국정 기조 대전환해야…특검 수용·거부권 자제” 랭크뉴스 2024.04.28
18922 "와사비 바르면 암 낫는다"... 수천만 원 가로챈 8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4.28
18921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선언 6주년…불꽃 튄 여야 대변인 논평 대결 랭크뉴스 2024.04.28
18920 남한 내 상속재산 196억 찾아줬는데... 변호인 보수 안 준 북한 주민 랭크뉴스 2024.04.28
18919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랭크뉴스 2024.04.28
18918 알레르기비염 환자 희소식…‘한약’도 건강보험 적용 랭크뉴스 2024.04.28
18917 일본인 90% "女일왕 찬성"…72% "안정적 왕위 계승에 위기감" 랭크뉴스 2024.04.28
18916 "미국 대학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총 700명 이상 체포" 랭크뉴스 2024.04.28
18915 ‘가정의 달’ 두려울 지경…외식 품목 줄줄이 인상 랭크뉴스 2024.04.28
18914 아파트 단지서…2살 남아, 택배 차량에 치여 사망 랭크뉴스 2024.04.28
18913 광주서 전북까지 50분간 추격전…경찰, 타이어에 실탄 쏴 검거 랭크뉴스 2024.04.28
18912 월급 '460만원+α'인데 지원자 0명... 대사관 '경계인'의 설움[문지방] 랭크뉴스 2024.04.28
18911 "비정규직 60% 빨간날 유급휴가 못써…중소사업장 쉴권리 박탈" 랭크뉴스 2024.04.28
18910 기후변화에 따른 공급부족, 만성적 인플레이션 일으킨다[이정희의 경제돋보기]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