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전 장관이 열흘 만에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 이기지 못한 것으로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일각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지적해왔는데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대목으로 보입니다.

또 총선 기간 나타났던 이른바 '윤·한 갈등'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이 아닌 용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계 복귀를 전제로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거"라고 글을 맺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며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뒤 국회 앞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며 정계 복귀를 바란다는 화환이 연이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738 北 '100배 보복' 예고한 대북 전단 날렸다... 다시 불붙은 풍선 전쟁 랭크뉴스 2024.06.06
13737 한국 진짜 망했네… 100년 뒤 인구 ‘2000만’ 밑으로 랭크뉴스 2024.06.06
13736 덜 자고 더 오래 앉아있는 아이들…자살충동·체중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3735 홍남기 "축소조작 전혀 없었다"…국가채무비율 감사 반박 랭크뉴스 2024.06.06
13734 엔비디아 끌고 금리 인하 밀고… 아시아증시 강세 랭크뉴스 2024.06.06
13733 하이브리드 부재·고금리에 부진한 수입차… 5년 새 최저 랭크뉴스 2024.06.06
13732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 여사, 이때 문자 쏟아냈다 랭크뉴스 2024.06.06
13731 '대장암 4기' 전여옥 생환 보고…"수술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6.06
13730 초3이 교감 뺨 때렸는데… 학부모는 “일방적 폭행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6
13729 청도 운문댐 공사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3년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6.06
13728 [단독] ‘전공의 사직서 수리’ 어쩌나…국립대 병원장들 긴급 회의 랭크뉴스 2024.06.06
13727 MZ조폭 돈자랑, 툭하면 난투극… 검찰총장 “폭력배엔 관용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13726 [단독]'마누라·子 빼고 바꿔' 31살 삼성전자 위기…주 64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6.06
13725 "조승우·주지훈처럼 직장 생활하고 싶어라" 부러움 사게 한 이 드라마 작가 랭크뉴스 2024.06.06
13724 호주 석유회사 “유망성 없어” 논란…정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6.06
13723 ‘흰눈이 기쁨되는 날~’ 7공주 막내, 대치동 수학강사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6.06
13722 [영상] 6,000m 에베레스트 날아오른 드론…임무는 청소? 랭크뉴스 2024.06.06
13721 “반수·재수해서 의대 가자” 카이스트, 중도 이탈하는 학생 늘어 랭크뉴스 2024.06.06
13720 [단독] 과거 ‘도이치’ 수사팀, 김건희 소환 이견 없고 불기소 판단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3719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 우크라 포로의 ‘처참한 몰골’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