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침묵을 지켜오던 한동훈 전 장관이 열흘 만에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 이기지 못한 것으로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일각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지적해왔는데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대목으로 보입니다.

또 총선 기간 나타났던 이른바 '윤·한 갈등'도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이 아닌 용기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계 복귀를 전제로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하시고 기운 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 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거"라고 글을 맺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며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 뒤 국회 앞에는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며 정계 복귀를 바란다는 화환이 연이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34 박찬대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 양평고속도로·명품백 포함 검토” 랭크뉴스 2024.05.09
21133 검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사건, 실체 규명 위해 필요한 수사 진행 중" 랭크뉴스 2024.05.09
21132 尹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 특검은 "정치공세" 일축 랭크뉴스 2024.05.09
21131 어버이날 친척 모여 있었는데…24층서 떨어져 숨진 아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09
21130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불행한 퇴장을 향한 빌드업을 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5.09
21129 尹 “금투세로 주가폭락” 주장에…野 “과장된 공포 조성” 랭크뉴스 2024.05.09
21128 저렴해서, 광고 보고…중고생 10명 중 7명 ‘C커머스’ 경험 랭크뉴스 2024.05.09
21127 제니 뒤에 있다 화제된 이 남성…"잘생겨서 해고됐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09
21126 ‘1700만 달러’ 빼돌린 오타니 전 통역사, 미 검찰과 형량 합의 “징역 7년~9년 받을 듯” 랭크뉴스 2024.05.09
21125 소프트뱅크 CEO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 이미 컨트롤 중" 랭크뉴스 2024.05.09
21124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건강한 당정체계 구축” 랭크뉴스 2024.05.09
21123 윤 대통령이 거론한 대만은 정말 금투세 때문에 증시가 폭락했나?[팩트체크] 랭크뉴스 2024.05.09
21122 “국민 기대 철저히 외면”…“국정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 랭크뉴스 2024.05.09
21121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추경호 의원 선출 랭크뉴스 2024.05.09
21120 부산 법원 앞에서 재판 출석 앞둔 유튜버 살인…계획범죄 추정(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9
21119 의협 회장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 올리며 “커밍쑨”…‘인종차별’ 비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09
21118 [일본에 배신 당한 네이버]②日 교묘한 라인 강탈… 韓 정부는 ‘강 건너 불 구경’ 랭크뉴스 2024.05.09
21117 대낮 부산 법원 앞 유튜버 살인…잔혹한 사건 현장 시민 경악(종합) 랭크뉴스 2024.05.09
21116 여친 경동맥 찌른 뒤 환복…'여친 살해' 의대생, 사이코패스 검사 랭크뉴스 2024.05.09
21115 대본 없이 75분간 답한 尹… '김건희 여사' 질문에는 다소 상기된 모습도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