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G엔솔·화학·삼성SDI 등 이차전지株, 평가액 감소 폭 2~6위
네이버가 9956억원 감소하며 1위… 지분율도 1.11%포인트 줄어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종목의 하락세를 국민연금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위 5개의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2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4월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뉴스1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17일 기준 276개사이고,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282개사에서 6개 기업이 줄었고, 주식 평가액은 140조2793억원에서 1조6555억원(1.2%) 감소했다. 주가 상승과 지분 매수로 인해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은 102개였지만, 반대로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91개로 더 많았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 평가액을 끌어내린 데엔 유가증권시장 이차전지 대형주들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종목별 평가액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8525억원 감소했고, POSCO홀딩스,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삼성SDI 등이 각각 7290억원, 6416억원, 4744억원, 4663억원씩 줄어들며 감소 폭 상위 2~6위를 차지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이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같은 기간 14.7% 하락했다. POSCO홀딩스는 25.7%, LG화학은 24.8%, 포스코퓨처엠은 30.6%, 삼성SDI는 18.2%씩 각각 내렸다.

평가액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NAVER(네이버)로, 9956억원이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도 1.11%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국민연금 보유 주식 중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작년 말 대비 평가액이 2조139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지분율은 7.9%로 그대로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26.3% 올랐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6578억원), HMM(5065억원), 현대차(4989억원), 한미반도체(471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44억원), HD현대일렉트릭(3886억원), 기아(3778억원) 등의 평가액이 늘었다.

국민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보유 지분을 각각 1.08%포인트, 0.08%포인트씩 늘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분 0.48%포인트를 추가 매수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분 2.55%포인트가 감소했지만, 주가 급등분이 지분 감소분을 앞섰다.

한편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중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엘앤에프, 다우기술, 경동나비엔, 케이씨텍, 자화전자 등이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에이비엘바이오, 엠로, 칩스앤미디어 등이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들어갔다.

반대로 LG디스플레이, 쌍용C&E, SK가스, 이오테크닉스, 아프리카TV, 심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5% 미만으로 줄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520 전국민에 25만원씩 주자는 巨野…코로나 때 보니 효과 '글쎄' 랭크뉴스 2024.04.23
12519 올 IPO 19곳 뻥튀기…코너스톤 도입 시급[시그널] 랭크뉴스 2024.04.23
12518 법무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심사 ‘보류’ 랭크뉴스 2024.04.23
12517 ‘시총 8500억 증발’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정황문건 확보 랭크뉴스 2024.04.23
12516 모텔서 2년 된 시신 발견…매달 37만원 생계급여 입금돼 랭크뉴스 2024.04.23
12515 ‘잔고 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다음달 재심사 랭크뉴스 2024.04.23
12514 ‘여성=집안일’은 잊어라… ‘남성 전업주부’ 20만 시대 랭크뉴스 2024.04.23
12513 거짓 진술한 국방부 법무관리관 ‘대통령실 개입’ 은폐하려 했나 랭크뉴스 2024.04.23
12512 ‘가위바위보 지면 입수’… 지적장애인 살해하고 입 맞춘 이들 랭크뉴스 2024.04.23
12511 [속보] 법무부, '윤석열 장모' 최은순 가석방 '보류'... 내달 재심의 랭크뉴스 2024.04.23
12510 '임신 7개월' 전처 흉기 살해…배 속 아기는 제왕절개로 살렸다 랭크뉴스 2024.04.23
12509 "가위바위보 지면 바다 들어가"…지적장애인 죽음 몬 잔혹 3인방 랭크뉴스 2024.04.23
12508 [속보] 법무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보류 랭크뉴스 2024.04.23
12507 ‘더 내고 더 받자’ 국민연금 개혁안에 與 “개악” 野 “20대도 찬성” 랭크뉴스 2024.04.23
12506 尹과 오찬 거절 한동훈, 前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 랭크뉴스 2024.04.23
12505 [속보] '잔고 증명서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불허 랭크뉴스 2024.04.23
12504 [속보] 법무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보류 판정 랭크뉴스 2024.04.23
12503 [속보] '잔고 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랭크뉴스 2024.04.23
12502 BJ ‘벗방’에 수억원 후원한 그 놈, 알고 보니 기획사 바람잡이 랭크뉴스 2024.04.23
12501 서로 나서지 않는 與 비대위원장... '룰 개정' 총대 누가 메나 랭크뉴스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