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일 환율, 1382원에 마감… 작년 말보다 7.3% 올라
원화가치 낙폭, 주요국 통화대비 높아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7% 넘게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 당시 상승 폭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1~4월 환율이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은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1997년 12월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과 2009년에는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한 바 있다. 외환위기가 불거진 1997년에도 1~4월 환율은 6% 안팎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근본적으로 달러화 강세 영향이다. 달러 인덱스는 같은 기간 4.8% 상승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등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고개를 들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 이스라엘-이란 대립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달러가치 상승분을 고려하더라도 원화가치의 낙폭은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연준이 달러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주요 교역국 26개국 중 한국보다 통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한 나라는 칠레(10.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 등 6개국에 불과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680 北 '100배 보복' 예고한 대북 전단 날렸다... 다시 불붙은 풍선 전쟁 랭크뉴스 2024.06.06
13679 한국 진짜 망했네… 100년 뒤 인구 ‘2000만’ 밑으로 랭크뉴스 2024.06.06
13678 덜 자고 더 오래 앉아있는 아이들…자살충동·체중 늘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3677 홍남기 "축소조작 전혀 없었다"…국가채무비율 감사 반박 랭크뉴스 2024.06.06
13676 엔비디아 끌고 금리 인하 밀고… 아시아증시 강세 랭크뉴스 2024.06.06
13675 하이브리드 부재·고금리에 부진한 수입차… 5년 새 최저 랭크뉴스 2024.06.06
13674 최재영 카톡 보니…단답이던 김 여사, 이때 문자 쏟아냈다 랭크뉴스 2024.06.06
13673 '대장암 4기' 전여옥 생환 보고…"수술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6.06
13672 초3이 교감 뺨 때렸는데… 학부모는 “일방적 폭행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06
13671 청도 운문댐 공사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3년 만에 '또' 랭크뉴스 2024.06.06
13670 [단독] ‘전공의 사직서 수리’ 어쩌나…국립대 병원장들 긴급 회의 랭크뉴스 2024.06.06
13669 MZ조폭 돈자랑, 툭하면 난투극… 검찰총장 “폭력배엔 관용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13668 [단독]'마누라·子 빼고 바꿔' 31살 삼성전자 위기…주 64시간 근무 랭크뉴스 2024.06.06
13667 "조승우·주지훈처럼 직장 생활하고 싶어라" 부러움 사게 한 이 드라마 작가 랭크뉴스 2024.06.06
13666 호주 석유회사 “유망성 없어” 논란…정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6.06
13665 ‘흰눈이 기쁨되는 날~’ 7공주 막내, 대치동 수학강사 된 사연 랭크뉴스 2024.06.06
13664 [영상] 6,000m 에베레스트 날아오른 드론…임무는 청소? 랭크뉴스 2024.06.06
13663 “반수·재수해서 의대 가자” 카이스트, 중도 이탈하는 학생 늘어 랭크뉴스 2024.06.06
13662 [단독] 과거 ‘도이치’ 수사팀, 김건희 소환 이견 없고 불기소 판단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6.06
13661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 우크라 포로의 ‘처참한 몰골’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