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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려진 담배꽁초 쓰레기, 재활용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데요.

흡연율이 높은 프랑스에서는 담배꽁초로 옷을 만들거나 에너지를 뽑아내는 기업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담배꽁초 가지러 왔습니다."]

환경단체 직원이 식당과 숙박 시설을 돌며 담배꽁초를 거둬 갑니다.

담배꽁초를 땅에 버리는 걸 막기 위해 휴대용 재떨이도 나눠줍니다.

이렇게 수거한 담배꽁초는 폐기물 처리 공장으로 보내 에너지로 전환합니다.

담배와 다른 유해 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증기로 전력을 만드는 겁니다.

담배꽁초 1톤 당 생산되는 전력량은 614킬로와트시, 휴대전화 16만 7천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압데스 벤고린/환경단체 '르씨클로프' 설립자 : "담배꽁초를 태우면 바로 거기에서 에너지가 나옵니다. 담배꽁초 그 자체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죠."]

담배꽁초의 필터를 재활용해 옷을 만드는 기업도 있습니다.

담뱃잎과 재를 버리고, 4천 종의 독성 물질을 제거한 뒤 섬유 물질만 뽑아 냅니다.

[줄리앙 파크/스타트업 '차오메고(안녕 담배꽁초)' 대표 : "이 섬유 물질로 우리는 이렇게 더 두껍거나 아니면 이런 얇은 판들을 만들 수 있고, 또 크거나 작은 것들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 얇은 판으로 옷을 만들 것입니다."]

제가 입고 있는 조끼의 안감 보온재는 담배꽁초를 재활용했습니다.

이 조끼 하나를 만드는 데 담배꽁초 3,500개가량이 사용됐습니다.

국민 3명 중 한 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프랑스에서 해마다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235억 개.

환경오염의 주범인 담배꽁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프랑스는 담배 제조사가 수거와 처리까지 책임지게 하고, 꽁초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김세현 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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