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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듯 반응속도 느려지지만 ㈜알콜 성분 없어 음주측정기론 측정 안돼
SBS 취재팀과 ‘센티아’를 시음하는 참여자들. 사진=SBS뉴스 캡처

[서울경제]

마시면 취하지만 알코올은 없는 ‘대체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규제가 미비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센티아(SENTIA)’라는 술을 마셔보고 느낌을 소개하는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당 제품을 마셔본 영국 유튜버들은 “검붉은 자줏빛을 띠며 과일 향이 난다”라며 “약간의 알딸딸한 기분이 든다”고 소개했다.

이는 영국 런던 임파리얼칼리지 신경정신약리학과 데이비드 넛 교수가 개발한 대체 술로, 알코올 대신 여러 식물 성분을 조합해 만들었다. 뇌에는 술을 마신 초반에 활성화되는 가바(GABA)라는 부위가 있는데, 센티아를 마시면 이 부위가 자극돼 취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이 없기 때문에 숙취도 없다.

대체 술 ‘센티아’. 사진=센티아 스피릿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서도 해외 배송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8일 SBS 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주류 판매 사이트에서 주문해 테스트해 본 결과 불과 나흘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테스트에 참여한 세 명의 여성 시음자들은 “술맛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아서 약간 약 먹는 느낌이다”, “되게 몽롱하다”, “먹고 나니까 그냥 좀 피곤하고 자고 싶다”고 반응했다.

다만 대체 술로도 반응속도가 느려지고 사고 가능성이 커져 알코올 대체 물질이 악용될 수 있는 만큼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체 술’을 마신 뒤 휴대용 음주측정기로 검사해 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00%으로 나왔다.

경찰청 교통안전 관계자는 “약물로 인정되지 않는다면 별도 처벌 규정이 없어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댓글로 “음주운전 하지 말라는 이유가 사고위험이 크기 때문인데 해당 제품이 (국내 반입되는 건) 막아야 한다“, ”새로운 방식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반응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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