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10월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열린 낚시대회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강진군
" 강진 마량항 낚시대회, 지역경제 ‘효자’ "
지난해 10월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사진 강진군
강진에서 열리는 바다낚시대회에 전국 강태공이 몰리면서 낚시붐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첫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참가 규모 등을 고려해 국제대회인 ‘피싱 마스터스(fishing Masters)’대회로 격상해 치른다.

강진군은 “오는 26일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2024 강진 피싱 마스터스’가 마량항 일원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처음으로 국제 규모로 치러지는 낚시대회는 5~6월 시범라운드를 시작으로 총 11차례 열린다.

올해 국내외 낚시객이 ‘손맛 대결’을 펼칠 대회 상금은 총 2억원에 달한다. 감성돔 1위 3000만원을 비롯해 두족류(오징어·낙지 등) 1위 1500만원, 대형어종 1위 1000만원 등을 지급한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특별상이나 2∼30위까지 시상금을 지급한다.



다음 달 초 참가신청…벌써 ‘촉각’

지난해 10월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사진 강진군
올해 대회는 규모가 지난해보다 훨씬 커졌다. 참가자가 지난해 300명에서 2030명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참가자를 모집하자 1분 만에 1500명이 지원했다.

규모를 키운 것은 지난해 대회 기간 마량항에 참가자(450명)와 가족·지인 등 1800여명이 찾으면서 3억7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는 분석을 토대로 한 결정이다.

강진군은 올해 최소 8000여명이 강진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 숙박비와 식비 등으로 최소 14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6개월간 1만1000명 낚시어선 이용
지난해 10월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사진 강진군
낚시대회와 별개로 강진군에는 연중 낚시객이 늘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바다 낚시 어선 이용객은 1만1000여명이며, 16억9000만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냈다. 올해는 낚시 어선 이용객이 2만명에 달하고, 지역경제 유발액은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은 ‘피싱 마스터스’가 ‘반값 관광’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반값 관광은 2인 이상 가족이 강진 여행 때 쓴 돈의 50%,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낚시 인구 1000만명…“반값 관광 기폭제”
지난해 10월 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열린 낚시대회 참가자들이 낚아 올린 물고기의 크기를 재고 있다. 사진 강진군
강진군은 이달부터 시작된 ‘반값여행시즌2’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축제 등에 참가해 사용한 돈의 절반을 돌려준다. 올해 상반기 설 연휴와 강진청자축제를 중심으로 진행한 시즌1에서는 2250가족이 총 3억5000만원을 돌려받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반값 관광 시행 후 강진을 찾는 관광객이 1년 전보다 85% 증가할 만큼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내 낚시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낚시 붐을 주도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914 길가다 ‘날벼락’…3층에서 떨어진 킥보드에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30
19913 ‘찐윤’ 이철규 원내대표설에 비판 여론 고조…국힘, 결국 선거일 연기 랭크뉴스 2024.04.30
19912 "의대 증원 1년 유예 안 하면 진짜 의료대란 온다"...의사 출신 안철수의 경고 랭크뉴스 2024.04.30
19911 與 ‘이철규 대세론’ 속 원내대표 경선 연기 랭크뉴스 2024.04.30
19910 어도어 “5월10일까지 이사회 소집”…하이브 “거짓말 아닐 거라 생각” 랭크뉴스 2024.04.30
19909 법원, 의대생이 총장 상대로 낸 ‘의대 증원 금지’ 가처분 ‘기각’ 랭크뉴스 2024.04.30
19908 국회특위 ‘더내고 더받는’ 연금안 대립…與 “무책임” 野 “존중”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30
19907 의대증원 1500명대 중반…국립대는 절반 감축·사립대 대부분 유지 랭크뉴스 2024.04.30
19906 ‘치안 악화’ 아이티 전지역 내일부터 ‘여행금지’…“위반시 처벌” 랭크뉴스 2024.04.30
19905 법원 "정부, 의대증원 최종승인 말라…재판부 결정 뒤에 해야" 랭크뉴스 2024.04.30
19904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가결…워크아웃 이제 시작 랭크뉴스 2024.04.30
19903 “미분양 위험한데”… 경기·부산·대전에 내달 2만2000가구 분양 랭크뉴스 2024.04.30
19902 대통령실, '라인야후' 사태에 "네이버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랭크뉴스 2024.04.30
19901 산업으로서의 K팝…장르·색깔 비슷한, 이름만 ‘멀티 레이블’ 랭크뉴스 2024.04.30
19900 시흥 고가차로 공사장서 교량 상판 무너져…중상 1명 등 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4.30
19899 "금반지 비싼데"···다시 뜨는 대형 돌잔치 랭크뉴스 2024.04.30
19898 TBS 또 ‘생명 연장’되나…서울시, 시의회에 ‘지원 3개월 더’ 요청 랭크뉴스 2024.04.30
19897 출마 선언 의원 한 명도 없어…국힘 원내대표 선거 연기 랭크뉴스 2024.04.30
19896 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등급 전망 ‘안정적’ 랭크뉴스 2024.04.30
19895 군필자는 임금도 많이, 승진도 빨리?···軍 ‘승진 우대’ 여전한 기업들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