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 경합주 애리조나 낙태법 부활 이후 쟁점화 한층 가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공화당 대선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이 위치한 플로리다를 방문한다.

20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플로리다 탬파를 찾아 낙태권 연설에 나선다.

플로리다 대법원은 지난 1일 임신 6주 이후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에 최종 합헌 판결을 내렸다.

플로리다주는 오는 11월 주헌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최종 성안에 나설 방침이다.

플로리다 주민 60% 이상이 폐기에 찬성하지 않는 이상 강간, 근친상간, 긴급 의료 상황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플로리다에서 임신 6주 이후 낙태 시술은 금지된다.

민주당은 2022년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헌법으로 보호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는 낙태권 문제를 정치 이슈로 쟁점화해 왔다.

특히 대법원 판결 이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근소하게 공화당에게 내주고 상원은 수성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11월 대선을 앞두고도 동일한 파급력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태 이슈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데다 그의 재임 시절 보수 우위로 재편된 대법원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한층 유리한 소재인 측면도 크다.

무엇보다 플로리다에 이어 경합주인 애리조나에서 대법원이 산모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를 제외하고 강간이나 근친상간에 의한 것까지 포함해 임신 모든 시기에 낙태를 전면 금지한 160년전 낙태법 부활 판결을 내린 이후 논란이 한층 가열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동영상에서 낙태 문제에 대해 "각 주가 투표나 입법에 의해 결정할 것이며 결정된 것은 해당 주의 법이 돼야 한다"며 사실상 각 주에 판단을 미루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입장 발표 직후 애리조나주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바로 잡힐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48 "AI, 1년 안에 콜센터 대체할 것"…인도 최대 IT 컨설팅업체 CEO 전망 랭크뉴스 2024.04.27
18447 “지명해줘요” 한국 걸그룹 멤버, 日유흥업소 근무 논란 랭크뉴스 2024.04.27
18446 대체로 맑은 토요일…낮 기온 25도 이상으로 더워 랭크뉴스 2024.04.27
18445 프로야구를 연 ‘중계의 전설’…이장우 前아나운서 별세 랭크뉴스 2024.04.27
18444 [2보] 뉴욕증시, 기술주 호실적에 강세 마감…나스닥 2%↑ 랭크뉴스 2024.04.27
18443 尹, 영수회담 앞두고 공수처장 지명... 야권에선 '시기' '출신' 놓고 견제 랭크뉴스 2024.04.27
18442 태도 바꾼 바이든 "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하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4.27
18441 라파지상전 초읽기 상황서 美 "이-하마스 협상 새 동력 있어" 랭크뉴스 2024.04.27
18440 "비싸도 좋다"…北 관광상품 '불티'나게 팔린다는 '이 나라'…北에 뭐가 있기에? 랭크뉴스 2024.04.27
18439 대만 화롄현 인근서 규모 6.1 지진…"피해 보고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4.27
18438 뉴진스 정말 '찬밥' '미운털'이었나…방시혁 '이것'에 뉴진스만 없었다 랭크뉴스 2024.04.27
18437 美국무장관 "중국의 美대선 개입시도 보아왔다…신속 차단할 것" 랭크뉴스 2024.04.27
18436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랭크뉴스 2024.04.27
18435 美, 우크라에 8조원 무기 지원 추가 발표…"지원 속도 높일 것" 랭크뉴스 2024.04.27
18434 영수회담 29일 오후 2시 용산서 개최···김건희 특검법 테이블 오를 듯 랭크뉴스 2024.04.27
18433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美 당국 조사 랭크뉴스 2024.04.27
18432 "검사가 이래도 되는거야?"...2주 동안 음주운전 두번 적발 랭크뉴스 2024.04.27
18431 바이든 옆엔 항상 참모들이…혼자 걷지 못하는 그의 속사정 랭크뉴스 2024.04.27
18430 태영건설 워크아웃 변수 떠오른 우리은행 "안건 조정 신청" 랭크뉴스 2024.04.27
18429 이천수 "정몽규 사퇴해야…한국 축구 10년 밑으로 꼬라박아" 랭크뉴스 2024.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