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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으로 중동 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양측이 일단은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서로 추가 공격이 없다면 대응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인데요, 하지만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세력들과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어 확전 불씨는 여전합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본토 공격 하루만에 이란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아이들의 장난감 수준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추가 행동이 있으면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새로운 공격에 나서지 않는 한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서를 달았지만 확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힌 겁니다.

이란의 피해가 거의 없는 것도 이런 입장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공개된 위성사진을 보면 공격지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이스파한 공군 기지는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도 어제 폭격 당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핵시설 보호를 위한 방공 레이더에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시설을 직접 겨냥하진 않았지만 충분한 경고 메시지는 보낸 셈입니다.

[조나단 로드/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제한적으로 공격한 것은 자신들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과 이란이 지난 주말 공격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양측 모두 자제하는 모습인데, 다만 헤즈볼라와 후티반군 등 친이란 대리세력들을 통한 확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이란 공격이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폭격이 발생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즉각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시리아는 이스라엘의 소행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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