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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 분신 사건이 발생한 현장에서 경찰이 소화기를 사용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을 받는 법원 앞에서 몸에 불을 지른 남성이 사망해 현지 경찰이 보안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경찰국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맞은편 공원에서 스스로 분신한 남성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19일 낮 1시 30분경 전단을 꺼내 던진 다음 인화성 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선 전단에 반정부 성향의 음모론을 옹호하는 내용과 함께 뉴욕대학교(NYU)에 잘못이 있다는 주장 등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공원은 지난 15일 시작된 트럼프 전 대통령 재판 내내 시위대와 취재진, 구경꾼이 모여 있던 장소로,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관이 배치돼 있었다.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판이 진행되는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건너편에서 분신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찰은 이 남성이 최근 플로리다에서 뉴욕으로 이동했으며, 공원에 들어갈 때 보안 검색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당일까지 법원 주변 도로는 별다른 통제를 하지 않았고, 사람들로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날 카즈 도트리 뉴욕시 경찰국 부국장은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며 보안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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