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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던 학생 10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당국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이스라엘 정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 대학교.

캠퍼스 안에 쳐져 있는 텐트에는 팔레스타인 깃발이 둘러져 있고,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구호를 외칩니다.

"뭉치면 승리하리라."

잠시 후, 경찰이 사람들을 묶어 연행합니다.

끌려가는 이들 중에는 히잡처럼 보이는 두건을 쓴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인 컬럼비아 대학 재학생 100명 이상이 검거됐습니다.

컬럼비아대가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게 학생들의 요구였습니다.

뉴욕시는 컬럼비아 대학의 요청에 의한 조치였고,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학생들은 표현의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 규정을 어기고, 학습을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연행된 학생 중에는 민주당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인 일한 오마르의 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 문제로도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의 재선 의원인 일한 오마르는, 민주당 내 진보 그룹 '스쿼드'의 주축 인물입니다.

일한 오마르는 딸의 검거 소식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컬럼비아대학에서만 보이는 현상은 아닙니다.

지난 몇 달간 미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 됐고, 일부 대학에서는 총장들까지 나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과거 베트남전 반대 시위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대규모 검거 다음 날인 어제, 컬럼비아 대학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대학 안팎에서 오히려 더 규모가 커진 상태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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