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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전환”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19일 외교 소식통은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오는 6월13∼15일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대중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며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편향적인 외교·안보정책이 오히려 ‘코리아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실 관계자가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G7 정상회의가 개최국 이탈리아의 국내정치와 관련된 이슈들만 다루는 자리인가”라고 물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의 모임으로, 그해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정부는 올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3차례 초청받았다. 미국과 영국이 각각 의장국이던 2020년과 2021년 연속해서 정상회의에 초청됐다가 독일이 의장국을 맡은 2022년을 건너뛰고, 일본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 5월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식 누리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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