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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달여 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습니다.

북은 해당 발사로 신형 무기의 성능을 확인하는 등 목적을 달성했다는 입장인데, 최근 고조되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상황에서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벌인 건 어제 오후 3시 30분쯤입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서해상으로 여러 발을 쐈는데, 전략 순항미사일과 신형 지대공미사일이 포함됐습니다.

개량형 또는 신형 미사일로 명칭은 각각 '화살-1라-3'형, '별찌-1-2'형입니다.

특히, 순항미사일 도발은 지난 2월 14일 이후 2달여 만입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시험 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신형 무기 체계의 전술·기술적 성능과 운용 등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다만, "주변 정세와 무관한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조되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사태와 관련해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적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용 지대공 미사일과 상대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공격용 순항미사일이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을 벌이는 이란에 팔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상규/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 "(북한과 이란) 둘 다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까 서로 원하는 바가 맞으면, 원유 등을 북한이 받고 무기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 도발과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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