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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 커뮤니티에 이슬람 사원을 지을 부지를 구입했다며 토지 매매 계약서를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다우드킴 캡처


구독자 553만 명을 보유한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밝힌 이슬람 사원 건립 계획이 무산됐다. 사원이 들어설 땅을 다우드 킴에게 판 전 주인의 요청으로 매매 계약이 해지되면서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땅 주인 A씨와 다우드 킴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우드 킴은 이달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인천 영종도 운북동에 토지를 구매했다며 이곳에 이슬람 사원과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짓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자,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고 해명하며 부지가 외진 곳에 있어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우드 킴의 성범죄 이력까지 알려지며 논란은 더 커졌다. 2019년 그는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검찰 송치된 뒤 피해자와 합의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이슬람중앙회 측은 이같은 사원 설립 관련 계획과 모금활동을 "개인적인 활동"이라며 "중앙회 차원에서 허용한 바 없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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