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롯데웰푸드 이어 빙그레도 제로 아이스크림 출시
라라스윗 등 스타트업 위주 시장에 대기업 본격 행보
저출산, 고령화로 수요 줄자 건강·기능 신시장 개척

국내 빙과업체들이 앞다퉈 ‘제로(제로 칼로리·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출시에 나섰다. 저출산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저당식을 찾는 수요가 늘자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곧 자사 아이스크림 파워캡의 제로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류가 0g인 제로슈거 제품이다.

파워캡 블루 제로 버전./빙그레 제공

빙과업계 제로 열풍 시작을 알린건 롯데웰푸드다. 앞서 이달 롯데웰푸드가 대표 빙과 브랜드 ‘스크류바’와 ‘죠스바’ 2종의 제로 칼로리 제품 출시를 예고한 것이다. 각각 출시 연도가 모두 30년도 훌쩍 뛰어넘은 한국 아이스크림 간판 제품들이라 화제를 모았다.

뒤를 이어 빙그레의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도 제로슈거 아이스크림인 ‘폴라포 커피 제로슈거’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양강구도다.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웰푸드가 소매점 기준 매출액 5793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9.8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합산 점유율이 39.85%로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0.01%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현재 국내 저당 아이스크림 시장은 ‘라라스윗’ 등 푸드 스타트업이 주도하고 있다. 라라스윗은 편의점과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편의점 CU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롯데웰푸드와 빙그레가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간판 제품을 적극 활용해 국내 제로 칼로리·슈거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빙과업체들이 제로 칼로리·슈거 아이스크림 시장에 속속 뛰어드는 건 저출산, 고령화 등 이유로 기존 아이스크림 수요가 줄어 시장이 축소되고 있어서다. 이와 더불어 건강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조원대에 달했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2년 1조3073억원으로 감소했다.

aT는 지난해 7월 발간한 식품분석 뉴스 리포트에서 “아동 및 청소년의 수가 감소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며 아이스크림 소비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아이스크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237 국회의장 되려면, '명심'을 명심해야? 랭크뉴스 2024.04.23
12236 25일 의대교수 '집단사직' 실현될까… 정부 "수리될 사례 없다" 의료계 "사직 진행" 랭크뉴스 2024.04.23
12235 김정은, 첫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랭크뉴스 2024.04.23
12234 순식간에 달려든 핏불…엄마도 삼촌도 못 막은 아기의 죽음 랭크뉴스 2024.04.23
12233 "한국, 표현의 자유 제한‥주요 인권침해 사례" 랭크뉴스 2024.04.23
12232 [사설] 정진석 비서실장… 대통령에 '노'라 할 자세도 가져라 랭크뉴스 2024.04.23
12231 돌파구 못 찾는 의정 갈등…교수 사직 준비 움직임에 환자 불안 랭크뉴스 2024.04.23
12230 김정은,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첫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랭크뉴스 2024.04.23
12229 참고인 조사 불응하면 법정에 세운다?···검찰 ‘기소 전 증인신문’ 논란 랭크뉴스 2024.04.23
12228 [속보] 김정은,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첫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랭크뉴스 2024.04.23
12227 "이천 수돗물 먹지말라"…여름도 아닌데 때아닌 '깔따구 전쟁' 왜 랭크뉴스 2024.04.23
12226 [단독]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최고 35층 아파트 짓는다 랭크뉴스 2024.04.23
12225 [기자의 눈] 외교부 '위'에 있는 '윤석열 친구 외교관' 랭크뉴스 2024.04.23
12224 조국 상고심 변수 보니…"이재명처럼 전원합의체 땐 대선도 가능" 랭크뉴스 2024.04.23
12223 [단독] 이정섭 처남 폰 기록, 검찰보다 헌재가 먼저 확보할 수도 랭크뉴스 2024.04.23
12222 "대참사 수준"…청년 적은 시민대표단, 연금개혁 개악 택했다 랭크뉴스 2024.04.23
12221 영수회담 탐색전 3시간 앞두고 무산... 샅바싸움 끝에 오늘 실무회동 재가동 랭크뉴스 2024.04.23
12220 6월 말 기다렸던 '별내선' 다시 개통 지연…서울시, 시험 운행 연기 랭크뉴스 2024.04.23
12219 美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국무장관 방중 협의서 논의" 랭크뉴스 2024.04.23
12218 대만 인근 해역서 규모 6.3 등 지진 잇따라…건물 흔들려 (종합) 랭크뉴스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