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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난지원금·개헌 등 얘기할 것”
대통령 지지율 23%… 취임 후 최저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협치가 첫발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4·10 총선 참패로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약 3년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지게 되면서 윤 대통령이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분석된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날짜와 대화 의제, 배석자, 형식 등 구체적인 방식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번에 만나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얘기도 해야 할 것 같고, 여야 대화가 가능하면 개헌 문제도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이 5월 본회의 처리를 추진 중인 채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재표결, 전세사기특별법, 양곡관리법 수정안 등 민생법안들도 안건에 오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30일 이 대표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이진복 정무수석을 보냈고, 이 수석이 즉석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표를 바꿔주는 형식으로 통화가 이뤄졌다.

그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던 윤 대통령이 만남을 전격 제안한 데에는 총선 참패 및 지지율 하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날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3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선 전 이뤄진 직전 조사(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수치이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이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오른 17%로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위는 ‘경제·민생·물가’(18%)였는데, 이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를 반성하면서도 ‘국정 방향은 옳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직후 민심 이반이 현실화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총선 패배에 따른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낙선자들은 총선 패배 원인으로 대통령실 책임론과 수직적 당정관계 등을 거론했다. 한 참석자는 “‘영남 자민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당이 대통령실에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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