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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회신달라’ 요구에 조롱 답장
“말버릇이 저게 뭐냐” 네티즌 공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신입사원에게 ‘메신저가 아닌 이메일로 회신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조롱 섞인 답장을 받았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으로 소개한 A씨는 최근 신입사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사내 메신저 쪽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쪽지를 보면, 신입사원은 “메일로 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 달라”는 요구에 “되게 까다로우시네 ㅎㅎ.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걸 자꾸 쪽지로 주길래 이런 요청을 했더니 저렇게 나한테 말하더라. 너무 화난다”며 “(신입한테) ‘잘 모르시는 거 같은데, 메일로 회신하는 게 기본적인 업무 예절이다. 참고해달라’고 하면 너무 친절하나”고 물었다. 이 신입사원은 올해 30세라고 한다.

신입사원은 메신저로 자료를 전달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메일로 회신달라’는 A씨 요구에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문이 막힌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말버릇이 저게 뭐냐. 이건 다른 상사들과도 공유하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저런 부류의 신입은 대부분 완전체다”고 적었다.

신입사원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직장인들의 호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업무가 한창 몰린 시기에 사무실에 떡볶이를 배달시켜 먹는다던가 선배 결혼식에 축의금을 2만원만 내고 남자친구와 식사만 하고 갔다는 등 경험담이 쏟아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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