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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서울경제]

급등하는 인건비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 뉴욕시 식당가에서 원격 계산대가 등장했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에 등장한 새로운 레스토랑들을 집중 조명했다. 이들의 서비스나 판매 식품은 일반 레스토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차이점은 계산대에 있다.

뉴욕 퀸즈의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산산 치킨’에 들어서면 모니터 속 알바생이 활짝 웃으며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추천해 준다. 알바생과 고객은 카메라로 소통한다.

뉴욕과 12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알바생은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메뉴를 설명한다.

알바생은 모두 필리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 건 뉴욕의 높은 임대료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압박받는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원격 알바생의 시급은 3달러(약 4100원)다. 현재 뉴욕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2만 2150원)다.

필리핀에서 비슷한 일을 한다면 이보다 절반 정도의 임금을 받지만 뉴욕 원격 알바생들은 추가로 팁도 받는다.

식당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한 레스토랑에서는 매일 매출 총액의 30%를 알바생에게 지급한다.

NYT는 “레스토랑 업계는 오랫동안 이민자들이 처음 진입하는 시장이자 임금 도둑질과 같은 노동법 위반의 온상이었다”고 했다.

뉴욕주 노동부 대변인에 따르면 이 원격 알바 시스템은 합법이다. 최저임금법은 뉴욕주의 지리적 한계 내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근로자’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원격 계산원도 언젠가는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스타트업 창업자이자 기술 전문가인 브렛 골드타인은 "원격 직원은 비용을 절감하는 확실한 방법일 것"이라면서도 "미래에는 더욱 기이하고 디스토피아적인 발전이 있을 거라고 본다. 원격 직원은 화면 뒤에서 포스기(POS)를 조작하고 있지만, 아마 6~12개월 뒤에는 AI 아바타가 동일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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