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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안업계 ‘빅2′인 에스원과 SK쉴더스가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작년 4분기 기준 96분기 연속 흑자라는 기록을 썼고, 지난해 무인매장 등 신사업 확장에 집중했던 SK쉴더스도 2조 매출 달성을 눈앞에 뒀다.

에스원과 SK쉴더스 로고 / 각 사 제공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6208억원으로 2022년 대비 6.1% 증가했다. 부문 별로는 시큐리티 서비스 매출이 1조2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성장했고, 부동산 서비스·통합보안·보안시스템통합(SI) 등이 포함된 인프라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7% 증가한 1조3089억원을 기록했다. 임대·교육 등 기타 매출은 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원은 당초 보안 시스템·건물관리 서비스로 구분했던 사업부문을 지난해부터 시큐리티와 인프라 서비스로 나눴다. 보안시스템에 포함됐던 통합보안은 사업부문 재편으로 건물관리 서비스와 통합됐고, 지난해 470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프라 서비스 매출을 끌어올렸다.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20% 급증하며 인프라 서비스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에스원의 영업이익은 2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2041억원 대비 4%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에스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694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7% 증가한 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에스원은 9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보안업계 2위인 SK쉴더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8734억원을 기록해 ‘2조 클럽’ 달성에 가까워졌다. SK쉴더스는 부문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물리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무인매장 등 신성장 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무인 경비 로봇 실증 사업에 나서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SK쉴더스의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전년도(1453억원)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SK쉴더스는 사업보고서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쉴더스가 지난해 3월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이자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유한 투자회사 EQT파트너스로 피인수되면서 인건비 등의 일시적인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원, SK쉴더스와 함께 업계 ‘톱3위’로 꼽히는 KT텔레캅은 지난해 매출 5259억원, 영업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14.8%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매출이 업계 2위인 SK쉴더스 매출 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격차가 큰 편이다. KT텔레캅은 지난 2006년 공중전화 사업을 영위하는 KT링커스로부터 경비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건물 시설 관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 서비스는 필수재로 여겨져 경기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코로나19 시절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냈다”면서 “보안 서비스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대형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게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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