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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중동 위험이 고조됐으나 본격적인 전쟁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S&P500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밑돌았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저점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2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2.00포인트(0.53%) 오른 37,977.38에 거래됐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포인트(0.01%) 내린 5,010.75를, 나스닥지수는 80.41포인트(0.52%) 하락한 15,521.09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으로 주가지수 선물이 밤사이 급락했음에도 다소 진정을 되찾은 분위기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성 공격을 단행했지만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요동치던 투자 심리는 가라앉았다.

하지만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전쟁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한 점과 맞물리면서 주가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동 지역의 전운이 또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하향 조정되던 국제유가는 19일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일 배럴당 87.11달러 기록한 브렌트유 선물가(6월 인도분 기준)는 이날 중동 이슈가 불거진 후 90.6달러까지 치솟았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 대비 4.29% 오른 배럴당 86.28달러를 찍었다. 이후 원유 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블룸버그는 “올해 원유는 중동 지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산유국들이 공급을 줄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세계경제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려는 중앙은행에 어려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짚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또한 다시 높아지는 양상이다. 전일 온스당 2398.00달러로 거래를 끝낸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다시 2400달러를 넘어서며 2433.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도 10년물 금리의 경우 이날 오전 4.6326%에서 4.4936%로 떨어졌다. 채권의 금리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싱가포르은행의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자산도 중동 소식에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각각 장중 한때 6만 달러와 28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다 회복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시장 흐름에 대해 “이스라엘 보복이라는 두려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3만 7068.35엔으로 전장 대비 2.66%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록한 하락 폭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수준이다. 장중 닛케이지수는 3만 7000엔이 무너졌는데 이는 두 달여 만이다. 대만의 자취엔지수도 1만 9527.12로 거래를 끝내 전 거래일보다 3.81%나 빠졌다. 중국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떨어지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99%의 낙폭을 보였고 호주의 ASX 200지수 역시 0.98% 하락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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