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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연달아 보복 공습하자
서방·중동 한목소리로 "긴장 완화해야"
한 이란 남성이 19일 수도 테헤란의 한 거리에서 이란 국기와 미사일이 그려진 '반(反)이스라엘' 현수막 앞을 지나가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국제사회가 보복 공습을 주고받은 이스라엘과 이란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보복 공습에 이어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 본토에 '재보복 공격'을 가해서다. 양국의 잇따른 공격이 중동 분쟁으로 확산할지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과 G7(주요 7개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은 이날 이란과 이스라엘 등을 겨냥해 중동 지역에서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당 지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모든 당사자가 추가 조치를 자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17일부터 이탈리아 카프리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있는 G7도 회의 후 "모든 당사자에게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서방 각국도 우려를 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심각한 긴장 고조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중동 지역 전체에 침착함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프랑스 장-노엘 바로 외무부 부장관도 "프랑스의 입장은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 완화와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동 내에서도 공격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다.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등은 중동 분쟁을 확대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자제하라고 양국에 당부했다. 이란과 서방을 중재해온 오만 외무부는 "오늘 아침 (이란) 이스파한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란, 이스라엘 모두와 가까운 러시아는 갈등 완화를 강조하면서도 말을 신중하게 골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이스라엘의 공식 성명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논평은 시기상조"라고 거리를 뒀지만, "어떤 경우든 우리는 당사자들이 자제하고 이 민감한 지역에 긴장을 추가로 높이는 어떤 행동도 거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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