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최재영 목사가 지난 2월 27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열린 '디올백, 진실을 말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의 디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스토킹 혐의로 입건했다.

19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보수단체 대표 고발 이후 최 목사를 수사 중이던 경찰은 최근 그를 스토킹 혐의로 입건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거절하는데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여러 차례 만나자고 연락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티타임을 기대하고 있다", "간단한 특강이 가능하겠느냐", "추석 인사 드리러 가고 싶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여사가 답변을 할 때도 있고 답을 하지 않을 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KBS 캡처
최 목사는 10여 차례의 만남 요청 끝에 2022년 9월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났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 목사를 만났을 때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앞서 지난 2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은 KBS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만날 마음이 없었지만 거듭되는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경찰은 최 목사의 이런 지속적인 만남 요청을 반복적인 스토킹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방 건네는 영상을 유튜브에 방송한 것도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스토킹 행위인 것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두 사람이 만나는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대표와 기자도 스토킹 범죄 공범으로 입건했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최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하며 최 목사가 손목시계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는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다만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가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껴야 인정되기 때문에 피해자 조사를 해야 한다. 경찰은 피해자인 김 여사 조사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092 컴백 앞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격랑…하이브, 민희진 등 감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22
12091 민희진 "방시혁 걸그룹, 뉴진스 카피해놓고…해임? 어이없다" 랭크뉴스 2024.04.22
12090 "거울 뒤 숨겨진 CCTV 있다"‥이화영 재반박 '진실공방' 가열 랭크뉴스 2024.04.22
12089 “차에 흠집내다니”…10개월간 길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22
12088 의료계 ‘원점 재논의’고수에… 정부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재반박 랭크뉴스 2024.04.22
12087 사시나무 떨듯 하다 길에서 숨진채 발견…아편중독 덮친 北 랭크뉴스 2024.04.22
12086 좋다 말았네… 여당 총선 참패에 단통법 폐지안 ‘흐지부지’ 랭크뉴스 2024.04.22
12085 습한 곳이 더 더운 이유 찾았다…원인은 ‘땀방울’ 랭크뉴스 2024.04.22
12084 "대국민 선전포고" 폭발한 김웅‥홍준표는 "소통되고 충직한 분" 랭크뉴스 2024.04.22
12083 이화영 ‘술자리 진술 회유’ 주장에 검찰과 진실공방 계속…추가 의혹 제기도? [뉴스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4.22
12082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절반 이상이 “우린 안 해요” 랭크뉴스 2024.04.22
12081 조국혁신당, 호남서 ‘총선 보고’ 첫발…지지층 다지기 랭크뉴스 2024.04.22
12080 "미인대회인 줄"…태국 징병장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 정체 랭크뉴스 2024.04.22
12079 하루 두 차례 브리핑룸 찾은 윤 대통령…언론 소통 변화 모색하나 랭크뉴스 2024.04.22
12078 정진석, 정무능력 고려해 발탁…노무현 명예훼손 ‘사법리스크’는 부담 랭크뉴스 2024.04.22
12077 김건희 여사의 화려한 부활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4.04.22
12076 "교수님 사직, 다른 병원 가세요" 안내문에 환자들 날벼락 랭크뉴스 2024.04.22
12075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지지한 시민들…개혁 완성여부는 미지수 랭크뉴스 2024.04.22
12074 출판사 서버 마비시킨 입담...민음사 15년 차 '조아란 부장'을 아시나요? 랭크뉴스 2024.04.22
12073 "수영 못하게 돌 달아 던져"…6·25 때 77명 학살된 염산교회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