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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2023년 5월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관계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19일 재무상 겸 부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22~25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11월 미국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방미 일정은 이날 중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를 통해 승인됐다.

지지통신은 “11월 미국 대선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주변 인물들을 포함해 인맥을 구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1월에도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 D.C.에서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트럼프 전 대통령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뉴욕을 찾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11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격돌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직 총리 입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힘들어 의원외교를 활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019년 5월 26일 일본 치바현 모바라 컨트리클럽에서 걷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에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가 2016년 11월 미국으로 날아가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후 만난 첫 번째 외국 정상으로, 이후에도 골프 라운딩을 같이 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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