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박민 KBS 신임 사장이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 중 공영방송 신뢰도 추락을 두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성동훈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지난 17일 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가 전했다. KBS 사측이 5월 수신료 분리고지 업무 이관을 못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한전이 해지를 통보했다고 한다.

KBS본부는 19일 성명을 내 “언론노조 KBS본부가 취재한 결과 지난 17일 한전이 회사(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KBS본부는 “지난 3월 있었던 2024년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박민 사장은 오는 5월 수신료 분리고지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전의 반발이 워낙 거세서 분리고지를 수용하지 않으면 연말 수신료 위탁징수 재계약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면서 “하지만 사측이 한전에 5월 업무 이관을 못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5월 수신료 분리 납부 시행은 어려워졌다. 지난달 말 분리납부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한 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KBS본부는 “준비되지 않은 분리고지 유예는 다행스럽지만, 사측은 스스로 내뱉은 말조차도 지키지 못했다. 그러면서 계약 해지라는 더 큰 폭탄을 불러왔다”며 “수신료 위·수탁 계약 해지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다니, 낙하산 박민이 KBS를 망가뜨리러 온 것이 분명해졌다”고 했다.

한전은 지난 1994년부터 KBS와의 위·수탁 계약에 따라 전기요금과 함께 TV수신료 항목을 고지하고 징수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7월 KBS 수신료를 전기요금과 분리 고지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452 “전신 중화상, 1살 하연이를 도와주세요” 소셜기부 랭크뉴스 2024.04.30
26451 ‘교통비 최대 53% 환급’ K-패스, 벌써 100만명 가입했다 랭크뉴스 2024.04.30
26450 대학 병원 교수 ‘개별 휴진’에도 현장서 혼란은 없었다…정부 “진료 전면 중단한 병원 없어” 랭크뉴스 2024.04.30
26449 민주당 의원들, 5월 2일 본회의 개최 촉구‥"김진표, 의장 의무 다해야" 랭크뉴스 2024.04.30
26448 "와, 이건 돼지 막창인데요?" 논란의 제주 고깃집 입장은‥ 랭크뉴스 2024.04.30
26447 '최대 3026배 발암물질'... 알리·테무 초저가 어린이제품의 실상 랭크뉴스 2024.04.30
26446 2심 법원도 “윤 대통령 영화·식사·특활비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4.04.30
26445 외환위기 '실업 트라우마'가 지금까지…지갑 닫고 저축 늘렸다 랭크뉴스 2024.04.30
26444 지난해 4분기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매출 3.8% 감소…영업이익·수출은 회복세 랭크뉴스 2024.04.30
26443 검찰, 이정섭 검사 자택 압수수색…포렌식 업체도 랭크뉴스 2024.04.30
26442 정재호 대사, 이번엔 '특파원 출입 통제' 논란..."사실상의 보복 조치" 랭크뉴스 2024.04.30
26441 선수단 갈등 다시 불 지핀 클린스만… 서경덕 "한국 문화 탓하지 마" 항의 메일 랭크뉴스 2024.04.30
26440 이재명 ‘15분 발언’에 당황한 용산··“처음부터 반칙” “얼마나 할말 많았으면” 랭크뉴스 2024.04.30
26439 윤 대통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김건희 여사 비공개 일정만 소화 랭크뉴스 2024.04.30
26438 안산 반월공단 스티로폼 제조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제보] 랭크뉴스 2024.04.30
26437 “1990년대 외환위기 데자뷰?”…강달러에 아시아 경제 우려 확산 랭크뉴스 2024.04.30
26436 여중생 친 음주운전 교사… 여전히 교편 잡고 있다 랭크뉴스 2024.04.30
26435 공시지가 올려 달라는 빌라 집주인들, 왜? 랭크뉴스 2024.04.30
26434 안철수 "의대 정원 '단계적 증원'이 해법"… 의료개혁특위 "숫자 논의 안해" 평행선 랭크뉴스 2024.04.30
26433 대낮 서울 아파트단지서 80대女 흉기 피습…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