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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은폐 논란을 낳은 NC와 삼성의 경기 장면. NC 투수 이재학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문승훈 주심은 ABS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무시하고 볼로 선언했다.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을 부른 이민호 심판을 해고했다.

KBO는 19일 인사위원회 종료 후 “지난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도중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관련 판정 실수와 이후 부적절한 대처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진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면서 “그 결과로 이민호 심판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함께 한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에겐 3개월 정직(무급) 처분을 내렸다. 문 심판의 경우 정직 기간 종료 후 추가 인사 조치를 진행키로 했다.

해당 경기에서 이민호 심판은 심판 조장을 맡았다.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은 각각 주심과 3루심이었다. 착용한 인이어를 통해 ABS가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수신할 수 있었다.

논란의 장면은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상황에 발생했다. 삼성 이재현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2구째 직구를 문승훈 주심이 볼로 판정했다. 하지만 앞서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분류한 상태였다. 규정대로라면 문 주심이 ABS의 판정 결과를 따라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려야 했지만, 이를 외면했다.

이후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NC가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진이 모여 NC의 어필을 받아들일지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호 심판이 문 주심에게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 밖에 없다”며 오심을 은폐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는 장면이 방송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해당 사항의 심각성을 인지한 KBO는 해당 심판을 즉각 직무에서 배제한 뒤 사실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중징계를 내려 심판 판정 권위 회복에 나섰다. 결국 이민호 심판에게는 사실상의 해고와 같은 ‘계약해지’ 처분을 내렸다. 문승훈 심판과 추평호 심판에겐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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