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알뜰폰 개통이 손쉬운 점을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돼 소액결제 요금까지 떠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에 사는 20대 취업준비생 장 모 씨, 자기도 모르는 돈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최근 알게 됐습니다.

확인해 보니 사용한 적도 없는 알뜰폰 요금이었습니다.

[장OO/피해자/음성변조: "제가 가입된 핸드폰(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보니까, 제가 모르는 번호가 있었고. 그 번호에서 이제, 소액 결제를 계속해서 요금이 2백만 원 가까이 나왔던 거죠."]

알뜰폰 업체를 통해 받은 개통 신청서에는 장 씨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계좌번호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장 씨는 업체 측에 개인 정보가 도용됐다고 알렸지만, 업체는 충분한 인증 절차를 거쳤다며 요금을 독촉하고 있습니다.

[장OO/피해자 : "'(상담사가) 도둑질당한 사람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셔서."]

알뜰폰은 비교적 간단한 인증 절차로 개통이 가능해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알뜰폰 관련 소비자 상담은 해마다 수백 건에 이릅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비대면 인증 방법을 통해서 알뜰폰에 가입하는 거고. 그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들을 (범죄자가) 이용한 거고…."]

장 씨가 명의를 도용한 범인을 찾아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경찰은 범인이 대포폰 등을 사용해 추적이 어렵다며 사실상 손을 놔버린 상황.

전국적으로 알뜰폰 명의 도용 피해가 잇따르지만 관계기관들의 소극적인 대처에 피해자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965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상병 사건에 "법과 원칙 따라 수사" 랭크뉴스 2024.04.28
9964 민주당 "영수회담, 국정전환 첫 걸음 돼야‥이제 대통령이 답할 차례" 랭크뉴스 2024.04.28
9963 조국 "최고급 아니고 연태고량주"… 전여옥 "나 같으면 영수증 올린다" 랭크뉴스 2024.04.28
9962 ‘태양절’ 지운 김정은,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노선 벗어나나 랭크뉴스 2024.04.28
9961 현대차도 '美 노조' 생기나?...미국은 지금 ‘노조 설립 열풍’ 랭크뉴스 2024.04.28
9960 “혼잡 그만” 정부, 110억원 투입해 김포골드라인·4·7·9호선 열차 늘린다 랭크뉴스 2024.04.28
9959 국민의힘 "민주당, '채상병 특검'으로 의회 폭거‥현금살포로 미래세대 강탈" 랭크뉴스 2024.04.28
9958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됐지만... 반응 없는 1기 신도시 집값 랭크뉴스 2024.04.28
9957 의사협회 차기 회장 “증원 백지화해야 정부와 대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28
9956 '초1·2 체육 분리' 놓고 국교위 파열음…일부 위원 "졸속 결정" 랭크뉴스 2024.04.28
9955 수능 6등급도 합격... 교대 정시 합격선 줄하락 랭크뉴스 2024.04.28
9954 심판받은 윤, 이제 ‘민주당 탓’ 불가능…남은 선택 3가지 있다 랭크뉴스 2024.04.28
9953 '순살 논란' GS건설이 또…이번엔 30억 아파트에 '위조 中유리' 랭크뉴스 2024.04.28
9952 관광객 비매너에 ‘후지산 포토스폿’ 日편의점의 선택 랭크뉴스 2024.04.28
9951 EBS, 2년 공석 부사장에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 임명 예정 랭크뉴스 2024.04.28
9950 “형제복지원 피해자 15명에 46억 배상”…법원 ‘국가 책임’ 또 인정 랭크뉴스 2024.04.28
9949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폭행 사주인가?" 랭크뉴스 2024.04.28
9948 민주, ‘윤-이 회담’ 하루 앞 “국정 기조 대전환해야…특검 수용·거부권 자제” 랭크뉴스 2024.04.28
9947 "와사비 바르면 암 낫는다"... 수천만 원 가로챈 80대 징역형 랭크뉴스 2024.04.28
9946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선언 6주년…불꽃 튄 여야 대변인 논평 대결 랭크뉴스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