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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뜰폰 개통이 손쉬운 점을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돼 소액결제 요금까지 떠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에 사는 20대 취업준비생 장 모 씨, 자기도 모르는 돈이 계좌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최근 알게 됐습니다.

확인해 보니 사용한 적도 없는 알뜰폰 요금이었습니다.

[장OO/피해자/음성변조: "제가 가입된 핸드폰(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보니까, 제가 모르는 번호가 있었고. 그 번호에서 이제, 소액 결제를 계속해서 요금이 2백만 원 가까이 나왔던 거죠."]

알뜰폰 업체를 통해 받은 개통 신청서에는 장 씨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계좌번호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장 씨는 업체 측에 개인 정보가 도용됐다고 알렸지만, 업체는 충분한 인증 절차를 거쳤다며 요금을 독촉하고 있습니다.

[장OO/피해자 : "'(상담사가) 도둑질당한 사람 잘못이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셔서."]

알뜰폰은 비교적 간단한 인증 절차로 개통이 가능해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알뜰폰 관련 소비자 상담은 해마다 수백 건에 이릅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 "비대면 인증 방법을 통해서 알뜰폰에 가입하는 거고. 그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들을 (범죄자가) 이용한 거고…."]

장 씨가 명의를 도용한 범인을 찾아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경찰은 범인이 대포폰 등을 사용해 추적이 어렵다며 사실상 손을 놔버린 상황.

전국적으로 알뜰폰 명의 도용 피해가 잇따르지만 관계기관들의 소극적인 대처에 피해자만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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