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나증권, 1분기 아프리카TV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전망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728억 역대 최고
2월 트위치 한국 사업 철수하면서 침착맨 등 아프리카행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4시간 만에 3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 사진=서지수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의 별풍선 매출이 올 1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월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철수하면서 스트리밍 시장 판도가 급변하면서 아프리카TV가 여전히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1위를 지켰다는 분석이다.

19일 하나증권은 올 1분기 아프리카TV의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25.6%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무엇보다 2월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철수하면서 경쟁력있는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로 유입된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초 네이버의 스트리핑 플랫폼 ‘치지직’으로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우왁굳, 이세계아이돌, 침착맨 등 영향력 있는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를 택했다.

별풍선 매출 상승도 새로 유입된 스트리머들이 이끌고 있다. 서드파티 풍투데이에 의하면 3월 버츄얼 스트리머 상위 10위는 모두 트위치에서 이적한 스트리머로, 이들의 별풍선 합계는 약 550만개(5억5000만원)로 나타났다.

인기 BJ의 경우 월수입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J 커맨더지코의 경우 지난해 6월에만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하이엘린(엘린)은 1년2개월에 걸쳐 한 남성 팬으로부터 8억원어치의 별풍선을 받았다. BJ 핵찌도 한 시청자로부터 하루 1억3200만원어치에 달하는 별풍선 120만개를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면서 단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 들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위치 철수 후 2개월 간의 시장 변화에 대해 “아프리카TV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1위 자리를 당분간 아프리카TV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치지직의 공세가 거셌지만, 이용 수치 역시 아프리카TV가 선전 중이다. 소프트콘 뷰어십의 집계에 따르면 2, 3월 평균 시청자, 최고 시청자 수는 아프리카TV가 1.5배 이상 많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1인당 사용 시간은 아프리카TV가 6시간 2분으로 치지직(2시간 49분)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호 연구원은 “공식 통계가 아니기에 집계 과정에서 일부 누락, 오류가 있을 수 있으나 격차는 분명하다고 판단한다”며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 정착을 완료해 당분간 큰 이동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지난달 말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회사 숲(SOOP)’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앞서 BJ의 명칭도 ‘스트리머’로 바꾼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089 “차에 흠집내다니”…10개월간 길고양이 76마리 죽인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4.22
12088 의료계 ‘원점 재논의’고수에… 정부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재반박 랭크뉴스 2024.04.22
12087 사시나무 떨듯 하다 길에서 숨진채 발견…아편중독 덮친 北 랭크뉴스 2024.04.22
12086 좋다 말았네… 여당 총선 참패에 단통법 폐지안 ‘흐지부지’ 랭크뉴스 2024.04.22
12085 습한 곳이 더 더운 이유 찾았다…원인은 ‘땀방울’ 랭크뉴스 2024.04.22
12084 "대국민 선전포고" 폭발한 김웅‥홍준표는 "소통되고 충직한 분" 랭크뉴스 2024.04.22
12083 이화영 ‘술자리 진술 회유’ 주장에 검찰과 진실공방 계속…추가 의혹 제기도? [뉴스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4.22
12082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절반 이상이 “우린 안 해요” 랭크뉴스 2024.04.22
12081 조국혁신당, 호남서 ‘총선 보고’ 첫발…지지층 다지기 랭크뉴스 2024.04.22
12080 "미인대회인 줄"…태국 징병장 나타난 미모의 여성들 정체 랭크뉴스 2024.04.22
12079 하루 두 차례 브리핑룸 찾은 윤 대통령…언론 소통 변화 모색하나 랭크뉴스 2024.04.22
12078 정진석, 정무능력 고려해 발탁…노무현 명예훼손 ‘사법리스크’는 부담 랭크뉴스 2024.04.22
12077 김건희 여사의 화려한 부활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4.04.22
12076 "교수님 사직, 다른 병원 가세요" 안내문에 환자들 날벼락 랭크뉴스 2024.04.22
12075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지지한 시민들…개혁 완성여부는 미지수 랭크뉴스 2024.04.22
12074 출판사 서버 마비시킨 입담...민음사 15년 차 '조아란 부장'을 아시나요? 랭크뉴스 2024.04.22
12073 "수영 못하게 돌 달아 던져"…6·25 때 77명 학살된 염산교회 랭크뉴스 2024.04.22
12072 “다른 병원 가라” 안내문도 내걸었다…의대 교수들 사직 임박했나 랭크뉴스 2024.04.22
12071 '위성정당' 두 달 만에 소멸...여야, 추가 의석에 돈까지 챙겼다 랭크뉴스 2024.04.22
12070 의대생들, 대학 총장 상대로 “내년 정원 늘리지 말라” 가처분 신청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