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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지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오를 기미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세… “양극화 심화될 듯”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머리 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은 오름세로 돌아섰는 데 대출금리를 좌우하는 기준금리는 좀처럼 내릴 기미가 없어서다. 시장에서는 대단지, 역세권 단지로 실수요가 몰리면서 당분간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금융채(은행채) 5년물(AAA)의 금리는 전일 기준 3.858%로 이달 1일(3.737%) 보다 0.121%포인트(p) 올랐다.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규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3.49~5.62% 수준이지만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뉴스1

이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함에 따라 하락하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현지시각)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최근 경제지표는 분명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근 중동 불안 정세마저 겹쳐 고유가·고환율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한은이 4분기나 되어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이같은 대내외 여건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더군다나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은 상승 반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급매물들이 소진되면서 이른바 로열 매물 위주로 팔리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을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매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동의 정세불안과 높은 금리 수준을 생각하면 관망이 안전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초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등 실수요가 집중되는 곳에 거래가 몰릴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입지별 양극화가 두드러 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이런 시장에서는 좋은 매물과 그렇지 않은 매물의 양극화가 심화되기 마련”이라면서 “신고가가 나오는 지역에서만 계속해서 나오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가격이 정체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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