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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관리 “즉각 대응 계획 없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단행한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한 데 대해 이란은 즉각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 고위 관리는 “이번 사건 배후가 외국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어떠한 외부 공격도 받지 않았으며 공격보다는 침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이란 전문가는 이란 국영TV에 이스파한에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소형 드론은 이란 내부에 잠입한 자들이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관리 두 명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도 뉴욕타임스에 “19일 오전 이란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는 공격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과 이란의 신중한 대응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면전으로 확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성공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강경파 사이에선 공격 수위가 예상보다 낮은 것과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스라엘 집권 연정의 대표적 강경파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 “약해빠졌다”고 썼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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