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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논란 확산 차단 포석인 듯
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와 관련해 제기된 비선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19일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김건희 여사 비선 논란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선 논란에 대해 "개인이 뭐라고 하는 것은 개인 의견이거나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설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보도에 대해 대변인실에서는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검토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대변인실과 다른 목소리를 낸 관계자들의 배경을 두고 비선 논란이 뒤따랐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한 것처럼 김건희 여사 비선 라인이 대통령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공식 인사라인도 모르는 하마평이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레임덕"이라고 꼬집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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