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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영수회담 제안 후 1년 1개월만
먼저 손내민 尹... 꽉막혔던 여야 관계 풀릴까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3시 30분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적당한 시기에 용산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22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왼쪽.대통령실 제공)과 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만남을 가지자고 먼저 제안했고, 이 대표와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들어 꽉 막혔던 여야 관계가 풀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 인준이 필요한 국무총리 인선의 향방도 주목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이 대표와 약 5분간 가진 통화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사에게 총선 당선 축하인사를 건네며 만남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도 별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당선인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이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영수회담을 그간 사실상 거부해왔으나 22대 총선 대패 후 전향적 자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인사가 조금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뤄지고 아마 만남 시간도 빨리 이뤄졌을 것 같은데 인사 때문에 늦어진 감이 있다”며 “그렇다고 인사 때문에 한없이 늦출 수는 없어 통화를 하게 됐고 윤 대통령이 그런 상황을 이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의를 표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장(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인사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여야 관계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만 만남을 가질지에 대해선 “조율 과정에서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고 현장 민생이 정말로 어렵다”며 “관련해서 여야 할 것 없이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수차례 제안했으나, 만남은 한번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에 두 사람이 만난다면,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야당 대표와의 첫 영수회담이다. 이 대표의 첫 영수회담 제안 후 1년 1개월 만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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