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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번 공격은 고도로 계산된 공격”
“언제든 핵시설 타격 가능하다는 메시지”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이란의 공중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오전 타격한 이란 이스파한 일대 지역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중 공격 때 드론 및 미사일이 발사된 곳이다. 핵 시설, 공항 등 이란의 핵심 전략 자산 등이 위치한 지역이지만 이스라엘은 핵 시설 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은 이란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이란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스파한 북서쪽 도시 가흐자베르스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은 이스파한주 주도로,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 약 440㎞ 지점에 있다. 이란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파한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중 공격 당시 드론과 미사일이 발사된 곳 중 하나라고 이란 현재 매체를 인용해 소개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핵심 시설과 미사일 시설, 공군 기지 등도 있다.

다만 이란 핵시설은 이번 공격의 목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핵시설은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있기 전 미국의 예상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민이나 핵시설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또 CNN은 이란 국영 타스닌통신을 인용해 이스파한주에 있는 핵시설들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다른 이란 현지 언론사들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폭스뉴스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과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앞서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발표에는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른 루트를 통한 가자 지역 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나 이번 공격과 관련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CNN은 퇴역 장성인 마크 맥칼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고도로 계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 시설이 있는 이스파한 지역을 타격해 이스라엘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공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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