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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통화하며 다음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4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오후 3시30분에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5분 정도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먼저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고, 아울러 민주당 후보 국회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했다”며 “이 대표에게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대통령이 마음을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대통령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실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가 조금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도 빨리 이뤄지고, 만남 제안도 빨리 했을 것”이라며 “인사 때문에 한없이 늦출 수는 없기에 통화하게 된 것이라고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는 이관섭 비서실장이 오후 1시쯤 이 대표 측 천준호 비서실장에 제안해서 오후 3시30분쯤 통화하기로 전격 결정됐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제 (만남을) 제안했으니 양쪽 비서진에서 협의해서 시간과 대화 의제 등을 필요하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리 인선 양해 협조 요청이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오늘 오후 3시 30분부터 4분 동안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이 대표의 건강 및 안부를 물었다. 이 대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내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이 대표는 많은 국가적 과제와 민생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민생이 어렵다’라는 말로 모자랄 만큼 국민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치는 상황”이라며 “여야 없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부디 국민의 삶을 위한 담대한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 현안이 산적해있는 상황이고 현장 민생이 정말로 어렵다”며 “관련해서 여야할 거 없이 허심탄회한 얘기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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