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9일 4ㆍ10 총선 패배 후 국정 쇄신을 위한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신중한 선택을 위해서”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지금은 신속보다 신중한 게 더 중요한 상황 같다”며 “지켜보는 국민이 피로감을 가질 수 있겠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길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실 비선 라인 의혹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이 말하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며 “나머지 개인들이 뭐라고 하는 것은 개인 의견”이라고 답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서 앞으로 국정운영에 민심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로 취임 후 최고치였다. 긍정 평가는 직전인 3월 4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였다.

또 조국혁신당이 이날 “윤 대통령은 공식행사 대신 혼자 참배하는 길을 택했다”고 한 것에 대해선 “특정 당에서 ‘도둑 참배’라고 했는데 그 당 대표가 2018~2019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지 않았나.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청와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게 꺼려서 회피했다고 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 세상 모든 일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않나. 자기애가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넋을 기리는 날이고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진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4ㆍ19 민주묘지 기념식 참석을 현황을 살펴보면 김대중ㆍ이명박ㆍ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 경우 10주년 단위 행사 때, 예를들면 40주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 50주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 60주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나머지 해는 순방 같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47주년 기념식, 윤 대통령은 6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며 “일각에서 기념식에 참석 안했냐고 말씀하시는데 조금 전 설명처럼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임기중 한 번 정도가 통상적”이라고 부연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030 월가와 헤어질 결심···마지막 지점 철수하는 JP모건 랭크뉴스 2024.04.22
12029 용산 '구원투수'에 첫 여의도 비서실장…'소통·정무' 강화 방점(종합) 랭크뉴스 2024.04.22
12028 “눈치 주지 않고 눈치 보지 말자” MZ 공무원 이탈 막는 ‘10계명’ 등장 랭크뉴스 2024.04.22
12027 “우크라 포격전력, 러시아에 10배 차 밀렸다”…서방지원 이미 늦었나 랭크뉴스 2024.04.22
12026 윤 대통령, 하루 두 번 직접 발표…정무수석에 홍철호 랭크뉴스 2024.04.22
12025 윤 대통령, 새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야당 “실망” 랭크뉴스 2024.04.22
12024 [단독] 제도권 편입에도 60억원대 금융사고 터진 온투업 랭크뉴스 2024.04.22
12023 尹, 총선 후 첫 외부 행사 '과학계 달래기'..."R&D 예타조사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랭크뉴스 2024.04.22
12022 尹-李 영수회담 실무협상 무산…민주 “일방적 취소 통보받아” 랭크뉴스 2024.04.22
12021 아들 다치자 학대의심…어린이집 교사 똥기저귀로 때린 학부모 랭크뉴스 2024.04.22
12020 "도어스테핑 부활했나"…17개월만 하루 2번 기자질문 받은 尹 랭크뉴스 2024.04.22
12019 “파업 의사 출입 금지” 내건 미쉐린 식당…의료계 비난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4.22
12018 ‘윤-이 회담’ 준비 회동 무산…민주당 “대통령실이 일방 취소해 유감” 랭크뉴스 2024.04.22
12017 [속보] 尹-李 영수회담 실무협상 무산…민주 “일방적 취소 통보받아” 랭크뉴스 2024.04.22
12016 “누가 환자들 삶의 시간을 정하는가” 꿈적 않는 의료계에 환자들 호소···정부는 ‘의료개혁’ 재확인 랭크뉴스 2024.04.22
12015 20만원 대출 다음날 "90000% 이자"…나체사진으로 협박했다 랭크뉴스 2024.04.22
12014 추억 자극한 ‘수사반장’ 성공적 출발··· 전설의 드라마, 잇단 리메이크 열풍 랭크뉴스 2024.04.22
12013 G7 비교해도 한국 과일 채소 등 소비자물가 상승률 1위 랭크뉴스 2024.04.22
12012 “그건 너무하잖아”… 배민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 갈등 랭크뉴스 2024.04.22
12011 “우린 무능한 조폭, 저들은 유능한 양아치”···국민의힘 낙선자 등 ‘세력화’ 랭크뉴스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