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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64주년인 오늘(19일) 국회에서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오늘 회견에서 "최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부화뇌동하면서 송현동 부지 그러니까 옛날에 경무대가 있던 바로 그 근처 4.19의 아주 핵심 현장이었던 그 바로 주변에 엉뚱하게도 이승만기념관 건립 논란이 불거져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반하고 모욕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논란이 크게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견에 함께한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송현동 공원에 이승만기념관을 세우겠다 건 마치 광주 금남로에 전두환기념관을 세우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예교수는 "송현동 공원 자리는 경찰이 옛 중앙청(현재 경복궁) 앞에서 최초 발포했던 장소로, 21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17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현동 공원 지근 거리에 덕성여중이라는 학교가 있는데, 덕성여중생 2명이 당시 희생당했고, 인근의 옛 경기고등학교에서도 2명이 당시 희생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인이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곽상언 당선인도 송현공원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송현동 광장이 10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과 서울특별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는데, 이런 평화로운 공간을 다시 이념의 대립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송현동 광장이 서울특별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거론되는 데 대해 "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입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지난달 14일 밝혔습니다.

시는 설명자료를 통해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의 규모·장소·시기·조성 절차 등은 기념재단과 정부의 방침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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