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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친 금융시장, 코스피 장중 2560대까지 후퇴
원달러 환율 1390원대… 국제유가 한때 3% 이상 급등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하락 중인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에 개장해 장중 2560원대까지 급락했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90원대까지 급등했다. 연합뉴스

19일 이스라엘이 이란 내 미사일 타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각국 개입에 가까스로 안정을 찾는 듯 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8원 넘게 급등하고 국제유가가 3% 넘게 오르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장중 2%넘게 하락하며 2560대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8.05원 오르며 1390.95원까지 올라섰다.

한·미·일 경제수장의 공동 구두개입 영향 등으로 137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거론되면서 이날 다시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3인자로 여겨지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글로벌 달러 지수가 강세를 보인 여파다.

여기에 장 중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가 전해지며 급등세가 가속화했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 등은 이란의 몇몇 도시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동 우려에 국제 유가도 급등 중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이날 오전 11시15분 현재 89.60달러쯤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시장이 요동치며 코스피도 이날 2% 넘게 하락해 장중 2560대까지 내려왔다.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저점을 더 낮추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76포인트(2.61%) 떨어진 2565.94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중중 2,57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6일(2563.87)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지의 악재가 아닌 알려진 악재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주가가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6.14%), 삼성전자(-3.64%) 등 반도체 대표주의 낙폭이 매우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5.17포인트(2.94%) 내린 830.48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66포인트(0.66%) 내린 849.99로 출발했으나 장중 829.98까지 내려가는 등 낙폭이 커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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