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 등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낙선자 등 원외조직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 수습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어 갔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등 주요 법안 처리를 21대 국회가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에 정부 여당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총선 민심을 받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말만 아닌 행동으로 지켜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SNS를 통해서는 야권 인사 내각 중용설을 겨냥해 "협치를 빙자한 협공에 농락당할 만큼 민주당이 어리석지 않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정식 당 사무총장 등 정무직 당직자들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당을 재정비하고 개혁 동력을 확보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 낙선자를 비롯한 원외조직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당 수습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어 갔습니다.
간담회에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선거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해 많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원내 숫자가 적을수록 원외와 더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중진인 권영세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새 국회와 일하게 될 새 총리가 21대 국회 동의를 받는 건 문제가 있지 않느냐며 지금 급한 건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참모들을 임명하는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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